부산항 아시아 최대 크루즈 부산 입항 '4천여명 유커,묘한 긴장감....'

입력 2017년03월05일 17시19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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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5일 부산 감만부두에 입항한 아시아 최대 규모 크루즈선 퀀텀호(16만8천t급)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추진에 따른 중국 당국의 한국 여행 금지 조치 이후 부산항에 처음 입항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이날 부두에서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날 배에서 내리는 유커들은 여행의 즐거움보다 굳은 표정도 엿볼 수 있었다며 손님을 기다리는 한 관광통역안내 직원은 "퀀텀호 승객들은 이미 보름 전에 예약했기 때문에 취소하지 않고 예정대로 부산을 찾았다"며 "지난주까지만 해도 배에서 내리면 손을 흔들고 밝은 표정으로 서로 인사했는데 이번에는 무표정한 사람들이 많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현재 중국 현지에서 여행객모집을 하지 않기 때문에 15일 이후에는 부산을 찾는 크루즈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관광통역안내 자격증을 취득해서 지난해 부산으로 왔는데 사드 갈등 때문에 일자리를 잃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다른 관광통역안내 직원은 "한국 여행 금지 조치가 본격화되면 부산을 찾는 크루즈선이 확 줄게 될 것이고 우리는 실업자가 될 것이다"며 "지난해 사드 갈등 이후 이런 상황이 충분히 예상됐지만, 정부는 손 놓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날 퀀텀호 승객들은 배에서 내려 해동용궁사, 남포동, 면세점 등을 방문하는 코스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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