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정책연구원 구로구에서 세계 첫 점자여권 발급 신청

입력 2017년04월20일 22시1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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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여권 신청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외교부가 제37회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전 9시 점자여권 발급업무를 시작했다.
 

이에 구로구청 민원여권과는 세계 첫 점자여권 발급 신청을 받았다. 발급 신청자는 시각장애인 1급인 김훈(45)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정책연구원이다.


김훈 연구원은 20일 오전 8시30분 활동보조인과 함께 구로구청 민원여권과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한 후 9시 업무개시와 함께 점자여권을 신청했다.


외교부와 여권을 제작하는 조폐공사도 김훈 연구원을 점자여권 1호 주인공으로 공식 인정했다.


시각장애인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도입되는 점자여권은 국내 240개 여권사무 대행기관과 해외 175개 재외공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점자여권에는 성명, 여권번호, 발급일, 만료일 등 주요 여권정보가 수록된다. 여권 개인 정보가 수록된 점자여권 발급은 세계 최초다.


점자여권 발급 대상은 1~3급 시각장애인이며, 여권정보가 새겨져 있는 투명 점자 스티커를 여권 앞표지 뒷면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점자여권 첫 주인공인 김훈 박사는 “주민등록증을 처음 만들 때처럼 설렌다”며 “점자여권 발급으로 시각장애인들 해외여행의 불편함이 많이 해소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자공학 박사인 김훈씨는 2002년 갑작스레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손상돼 시각장애인 1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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