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품앗이 육아,‘이웃 아이도 내 아이처럼’

입력 2017년04월27일 08시2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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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품앗이 및 공동육아나눔터 - 동화구연 프로그램 진행하는 선생님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오늘은 칼라점토로 다양한 동물을 만들어 볼 거예요”“간식은 호두파이와 딸기를 준비했어요”


옛날 우리네 이웃끼리 상부상조하며 공동육아를 하던 모습에 착안한 주민 육아소통 공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대문구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육아 관련 프로그램과 정보를 나누는 ‘가족품앗이 및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 중이다.


동대문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 있는 가족품앗이 및 공동육아나눔터는 매주 월요일~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가족품앗이는 지역 주민들이 육아라는 공통된 고민을 가지고 함께 그룹을 형성해 아이를 돌보는 것이다.


부모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재능과 물품을 교환하며 자녀양육의 공백을 해소하고 있다. 


황금꿀꿀이, 슈퍼생쥐들 등 14개 그룹이 있으며, 약 63개 가정의 부모‧아동 230여명이 학습, 체험활동, 취미생활 등을 공유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공동육아나눔터에서는 공간대여, 도서·장난감 대여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동화 구연, 미술 프로그램, 역사 학습, 중국어 학습, 음악 프로그램 등 연령별 수준을 고려한 상시 프로그램들은 아동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만족도가 높아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동대문구 가족품앗이 및 공동육아나눔터는 육아에 관심이 있는 가족이라면 누구나 간단한 등록만으로 이용 가능하다. 비용 걱정 없이 무료로 놀이 공간을 사용하고 장난감과 책을 빌리며,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가족품앗이 및 공동육아나눔터는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특히 아동의 사회성 발달과 관계형성 계발에도 기여하고 있다.


공동육아나눔터를 주3회 이용하는 최 씨 가족은 “자녀가 외아들이라 수줍음이 많고 낯가림이 심했는데 공동육아나눔터에서 친구들을 만나 지내다 보니 양보와 나눔을 배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 씨는 “처음 동대문구로 이사를 와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지인의 소개로 공동육아나눔터를 알게 돼 지난해부터 이용하고 있으며,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우리 구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 아이들이 공부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족 친화적 문화를 조성하고 다양한 가정문제 예방과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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