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국경을 뛰어넘은 두 도시의 우정

입력 2017년04월28일 08시2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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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 에리어 도쿄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마포구와 일본 도쿄도 카츠시카구(구장 아오키 카츠노리)는 2015년 자매도시 체결 이래 내실 있는 국제교류로 좋은 사례를 남기고 있다.


2008년부터 시작된 마포구와 카츠시카구의 우정은 공식 자매도시로 체결되면서 공공부문 외에도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민간분야까지 폭넓게 확대되었다.


풋살 실력이 뛰어난 만큼 경기 시설도 우수한 일본 카츠시카구가 지난해 4월 카츠시카구 고스가니시공원내 풋살구장을 개장하면서 마포 유소년 풋살팀을 초청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올해까지 두 도시간의 청소년 풋살 친선교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신북초등학생들로 구성된 마포구 유소년 풋살팀이 국제 친선교류전에 참가했다.


신북FC의 김태열 감독은 “카츠시카구에 다녀온 뒤로 아이들 실력이 많이 늘었다”며, “실력 있는 일본 아이들과의 경기 경험이 아이들을 더 많이 연습하게 만든 자극제가 된 것 같다. 국제친선교류전이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친선경기에는 주장으로 활동하는 구준완(신북초 6년, 13세)선수가 탁월한 실력으로 카츠시카구 체육관계자와 학부모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브라질선수 호나우두를 닮고 싶다는 축구꿈나무 구준완 학생은 일본 친구들과 경기가 참 좋았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처음에는 이기고, 두 번째 경기는 졌지만 마지막 날 일본친구들과 섞어서 경기하니까 매우 재밌었어요. 같이 간 친구 중에서 일본어를 잘하는 친구가 통역을 해 줘서 일본팀 주장과도 친구가 됐어요”라고 말했다.


이번 유소년 우호 교류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글로벌 스포츠 감각과 함께 일본문화 체험과 국제친구를 사귈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접하게 해줬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 유소년팀이 출국하기 전인 3월 27일, 아오리 카츠노리 카츠시카구장에게 올해로 두 번째 맞이하는 유소년 풋살 교류전을 축하하는 서한문을 보냈다.


우리나라 사자성어 중 일본속담인 ‘우물 안 개구리 큰바다를 모른다’ 와 유사한 의미인 ‘정저지와(井底之蛙)’를 예로 들면서, 글로벌 시대에 우물 안 개구리는 경쟁력이 없듯이 앞으로 체육뿐만 아니라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적인 교류를 통해 두 도시간의 주민들이 문화 수용성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아오리 카츠노리 카츠시구장은 박홍섭 마포구청장에게 따뜻한 마음을 담은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서신에는 지난해 10월에 방문한 ‘제9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의 열기와 활력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음을 전했다. 또한, 2번째 청소년 풋살 교류전이 무사히 마무리된 점과 두 도시의 아이들이 우정의 연결고리를 맺고, 언어의 벽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귀중한 경험이 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두 도시간의 청소년 교류 외에도 (재)마포문화재단과 카츠시카구가 문화예술교류 사업 의견교환서 조인식을 가졌다.


구는 일본 카츠시카구 뿐만 아니라 중국 북경시 석경산구(1996년), 노르웨이 아스케르시(2001년)과도 자매도시를 체결했다. 특히 석경산구와는 청소년 스포츠를 비롯해 문화, 관광, 의회, 행정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앞으로 마포구와 자매결연 맺은 국제도시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서 상호간의 경제적 이익과 주민 복지증진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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