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5개국, 카타르와 단교

입력 2017년06월05일 20시52분 정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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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가 안보를 위해" 카타르와 단교한다 '현지 국영 통신 보도'

가디언 캡쳐
[여성종합뉴스] 5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레인, 이집트, 예멘 등 아랍 5개국이 국제사회의 이란 적대정책을 비판한 카타르와 국교 단절을 선언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 안보를 위해" 카타르와 단교한다고 현지 국영 통신이 보도했다.


바레인 정부도 공영 통신사를 통해 성명을 내고 이웃국가 카타르가 테러리즘을 후원하고 내정에 간섭해 단교한다고 밝혔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모두 '테러리즘'을 단교 근거로 내세웠으나 이란과 관계를 지속하는 카타르와의 오랜 갈등이 원인으로 관측된다.
 

카타르는 다른 걸프 국가가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 범중동 이슬람주의 정파인 무슬림형제단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데다 이란과도 대화채널을 유지해 주변국과 갈등을 빚어왔다.

 

양쪽의 갈등은 최근 카타르 국영통신 QNA가 카타르 국왕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타밈의 연설 기사를 내보내면서 더욱 고조됐고 QNA의 기사에 따르면 국왕은 군사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미국과 중동 주변국의 대이란 적대정책을 비판하면서 무슬림형제단과 하마스를 포용하자고 주장했다.
 

이 기사가 문제가 되자 카타르는 이를 '가짜 뉴스'라며 즉각 삭제했으나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은 카타르 언론사 사이트들을 차단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카타르와 국경을 접한 사우디, 바레인, 아랍에미리트연합 등은 카타르와의 국경을 폐쇄하고 모든 교통편도 중단시켰고 에미레이트항공 등을 비롯해 이들 나라의 국적항공사들은 카타르행 항공편 운항 중지를 발표하고 나섰다.

또 5개국은 카타르로부터 외교 인력을 철수하는 카타르 외교 인력을 추방하겠다며 카타르 출신 방문객이나 거주자들은 2주 내로 자국을 떠나라고 통보했다.

사우디는 예멘 내전에 개입 중인 수니파 국가 연합군에서 카타르를 제외하겠다고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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