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국내 보호지역 확대를 견인하다

입력 2017년06월19일 19시32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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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지역 확대 워크숍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순천시는 지난 16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순천만 에코촌에서 국내 보호지역 확대 지정을 위한 로드맵 수립 워크숍을 개최했다.


순천시와 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한 이번 워크숍은 전국 습지보전 활동가와 생태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보호지역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롤모델인 순천만 사례를 연구하고 전국의 보호지역 현안 점검을 통해 향후 국내 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한 자리였다. 


기조발제를 맡은 환경운동연합 국제협력위원회 장용창 박사는 보호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민들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직접 논의하고 결정하는 방식인 숙의민주주의 토론회를 제안했다.


이어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공석기 박사는 “보호지역 지정은 주민 삶의 질과 함께 경제적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제도이며, 지역에 기반을 둔 주민 스스로가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수사례로 소개된 순천만 사례 발표에서는 순천시의 민관학 협치에 의한 보호지역 확대 과정을 소개하고 생물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환 시스템을 제시했다.


전국의 보호지역 현장 활동가들이 참여한 토론에서는 지역별 상황을 점검하고 보호지역 지정 확대를 위한 ‘보호지역 확대 근거 법률적 명시’, ‘생태보전 유공자제도’, ‘보호지역과 1차 산업 연계 방안’ 등이 논의됐다.


환경운동연합은 토론회에서 논의된 지역들을 세부적으로 검토하여 법과 제도 개선을 포함한 보호지역 확대 로드맵을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조충훈 시장은 “국내 보호지역은 생물서식지로서의 공익적 가치와 사익적 가치가 충돌하는 공간이다”며, “순천은 현명한 시민의 선택으로 보전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있으며, 시가 갖고 있는 습지관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내 보호지역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오는 23일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최하는 임진강 습지보호지역 지정 시민토론회에서 ‘순천만 보호지역 확대 이후 지역사회 변화’를 주제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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