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스마트폰 대신 스케이트보드 어떠세요

입력 2017년08월23일 07시2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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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보드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새처럼 높이 올라갔다가 쏜살같이 내려오기를 반복하며 다양한 기술을 보여주는 스케이트보드. 그 매력에 흠뻑 빠진 스케이트보더에게 희소식이 있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과 2호선 건대입구역 사이에 위치한 청담대교 아래에는 스케이트보드장이 하나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 보드를 탈 수 있고, 다리 아래라서 햇빛과 비를 어느 정도 막아주는 효과까지 있어 인기가 좋다.  


이곳은 올 초 광진구가 서울시와 함께 능동로 경관개선을 목적으로 청담대교 북단 아래 스케이트보드장 외 농구장, 수(水)공간, 쉼터 등 4개 구역을 조성한 곳이다.

  
활성화를 위해 구는 지난 달 11일 부터 오는 9월 28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5시에 무료로 스케이트보드 교실을 시범적으로 연다.


구는 이 기간 중 발생하는 문제점을 모니터링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해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케이트보드 교실은 (사)대한스케이트보드협회 강사 3명이 보드는 물론 헬멧과 무릎, 팔꿈치, 손목보호대 등 안전장비를 준비해 와서 무료로 단계별 강습을 해준다.  현재는 광진구 내 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초등학교 5, 6학년과 중학생 등 14~17명의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민우 스케이트보드 강사는 “스케이트보드 대중화를 위해 시범기간 중에는 재능기부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라며, “수요가 있다면 외국인 강사가 영어로 스케이트보드를 가르치게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구는 현재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만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배우고 싶은 구민이 있다면 연령과 실력에 맞춰 반을 구분해 강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민 박정민씨(36세, 자양동)는 “묘기 수준의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걸 보니 내 아이에게도 권하고 싶었고, 체력만 따라준다면 나도 배우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안전과 주택가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청담대교 아래 스케이트보드장과 농구장에 상시적으로 공공근로자를 두고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운동으로 인해 생기는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용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보통 스케이트보드 시설이 있는 타구는 보드를 타면서 생기는 소음이나 이곳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 등의 이유로 아예 보드를 타지 못하게 한다거나 시설물을 없애는 경우가 있다”라며, “다리 밑에 죽어 있는 자투리 공간을 건전한 운동을 하는 활력 넘치는 젊음의 장소로 만들고 관리를 잘하는 것은 구 몫이고, 이용자들은 이곳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애정을 갖고 이용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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