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미싱(missing) 여객 대응 계획'발표

입력 2017년08월26일 09시12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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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등 4개 항공사 항공기 2터미널로 배치

[여성종합뉴스]26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이 내년 1월쯤 문을 열면 승객들이 자기가 가야 하는 터미널을 착각해 비행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와 '코드셰어(공동 운항)' 때문에 공항공사 예측보다 더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25일 인천공항공사의 '미싱(missing) 여객 대응 계획'을 보면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KLM 등 4개 항공사 항공기를 타려면 새로 지어진 2터미널로 가야 하고, 나머지 항공사 이용객들은 지금처럼 1터미널을 이용해야 하는데  공항을 오가는 버스 요금은 지금과 같지만, 공항철도는 거리가 더 먼 2터미널까지 요금을 더 받기로 해 이용객들의 불만이 예상된다.

이는하루 760여명의 승객(연간 27만6000명)이 1터미널에서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2터미널로 가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생기는 등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 "한 공항에 복수의 터미널을 운영하는 것이 국내에선 처음이라 터미널을 착각해 비행기를 놓치는 승객이 속출할 가능성이 있다"며 도로 기준으로 1터미널⇄2터미널 간 거리는 약 15~18.5㎞다.

인천공항공사가 운영할 계획인 터미널 순환 셔틀버스 등을 타고 이동하더라도 24~32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공항 관계자는 "터미널을 착각한 이용객이 비행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다른 터미널로 급히 가다가 과속 등으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항공업계에선 "'코드셰어(공동 운항)' 때문에 인천공항공사 예측보다 더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외국 항공사에서 표를 구매하고 1터미널로 왔는데 실제로는 대한항공 항공기를 타야 해서 급히 2터미널로 가야 하는 경우 등이 많이 생길 것"이라며 "개항 초기에 터미널을 착각하는 이용객이 공사가 예상한 일평균 760여명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말한다.


국토부는 "철도는 '거리 비례제' 원칙이 있어 거리가 더 먼 2터미널까지 요금이 더 비쌀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버스를 담당하는 국토부 대중교통과는 "버스도 2터미널까지 운행할 경우 연료비 등 비용이 늘어나지만, 2터미널 개항으로 버스 이용객이 늘어나 수입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일단은 1·2터미널 버스 요금에 차이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드셰어는 제휴 항공사 간에 일정 수의 좌석을 공유하면서 마치 한 항공사처럼 운항하는 것을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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