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내일보다 오늘이 더 안전한 바다를 위하여

입력 2017년08월27일 20시4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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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6 추정술 정장
[여성종합뉴스/완도해양경찰서 P-66 추정술 정장] “비 온 뒤에 땅은 더욱 단단해진다.”라는 말이 있다.

지난 2014년에 발생한 가슴 아픈 ‘세월호’ 사고는 시간이 흘러도 결코 잊을 수가 없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모두의 가슴에 ‘안전’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각인시켰기 때문이다.

벌써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국민들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며, 우리는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6일은 새 정부 들어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조직개편이 국무회의에서 심의 확정되어 시행됨에 따라 해양경찰청이 독립 외청으로 공식 출범한지 한 달이 되었다.

해양경찰청은 ‘내일보다 오늘이 더 안전한 바다’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안전한 바다를 구현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몸소 실천하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초심불망 마부작침(初審不忘 磨斧作針) ‘도끼를 갈아 바늘은 만든다.’ 라는 뜻처럼 모두가 맡은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여 기울어진 신뢰를 바로 세워야 한다.


이제부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 아닌,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해양사고가 발생한 후, 그에 대응하는 조치가 필요하겠지만 그 보다 미리 미리 준비하는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국민들 마음에 심어진 ‘안전 불감증’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언제 어디서나 발생 할 수 있는 사건·사고에 대응 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된 자세를 갖춰야 한다.


또한, 더욱 안전한 바다를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교육 훈련이 필요하다. 정부의 제도적인 뒷받침은 물론, 우리 해양경찰을 포함한 국민 모두의 인식 변화도 절실히 필요하다.

잘못된 낙인효과는 정정하고, 서로 힘을 모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 국민들이 바다를 이용하는 그 순간이 가장 안전해야 한다는 뜨거운 각오로 우리 해양경찰은 뛰어야 한다.


현재 세계 각국은 자원이 무한한 EEZ를 중심으로 해양 관할권의 확장 및 영토 주권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반도가 속해있는 동북아 주변 해역은 한·중·일 3국의 지리적 여건상 중첩성을 피하기 어려우며, 세계적으로 분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해양 분쟁의 중심에 선 우리나라는 최근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연일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불안정한 정세를 마주하고 있으며, 꾸준하게 우리 해역을 침범하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과 같은 외적 상황은 우리 해양경찰을 더욱 숨 가쁘게 몰아가기도 한다.

나아가 내적으로는 다중이용선박 및 연안 해역 안전관리, 다변화되는 신종 수상레저 스포츠들이 대거 생겨나면서 이에 대처해야 할 우리 해양경찰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있는 우리나라는 시대의 흐름에 걸맞게 준비해야 한다.

다변화 하는 세계 해양 환경 속에서 발생 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대비하고, 대형 해양 재난은 물론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 바다 안보를 책임지는데 조금도 소홀함이 없이 부단히 노력해야하고, 오래도록 공을 들인 탑이 무너질 리 없듯이 잠시 주춤 할 수는 있어도 이내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 해양경찰도 초심으로 돌아가 각자 맡은 임무와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여 ‘내일보다 오늘이 더 안전한 바다’를 위해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잡아야 한다.


‘바다는 현재이고 미래다’ 우리 해양경찰은 과거에 연연하거나 머무르지 않고, 매 순간 정성과 노력으로 국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올바른 정보를 정확히 전달해야 하며, 흰꼬리수리의 넓은 날개와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함을 감싸 안은 안전한 바다, 해양주권의 마지막 보루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해양 영유권을 반드시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야겠다.

내일도 안전해야 하지만, 내일보다 오늘이 더 안전한 바다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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