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부총장 포함한 처, 학장 16명 전원 사퇴

입력 2017년08월30일 21시40분 이경문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김 총장 등의 폭행, 폭언 등 부당 행위 사례를 사실확인서로 확보'시스템, 제도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가인권위 등에 민원을 제기할 방침

[여성종합뉴스] 30일 건양대가 교직원에 대한 폭언과 폭행 제기로 김희수 총장에 이어 아들 김용하 부총장과 처·학장 전원이 사퇴키로 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건양대병원 노조가 직원 732명을 대상으로 근무 실태를 조사한 결과 30명 이상이 김 총장과 아들인 김용하 부총장 등에게 폭언·폭행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답했으며 일부 직원들은 김 총장 등이 수첩으로 때리고 꼬집기는 물론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건양대 교수들이 "학교 측의 전횡적 비민주형 리더십과 교권 및 인권의 상실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건양대교수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대전역 목련실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자리에서 창립 선언문을 통해 "건양대의 화려한 성장 뒤에는 개발독재형의 강압적 리더십과 구성원들의 미래담보형 자기 희생이 있었다"며 "개교 초기부터 지금까지 지속된 대학 경영의 전 근대적 패러다임은 단기적 조직 성과는 가져왔으나 조직 피로도의 누적, 구성원 자존감의 파괴, 소통 채널의 단절 등 장기적 성과 요인을 희생하는 값비싼 대가를 치뤘다"고 지적했다.
 

교수협의회는 "대학의 합리적 경영을 위해 교수들의 민주적 의견 수렴 협의체로서의 역할과 비정상적 경영 및 교육정책에 대해 건전한 비판자로서 견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수협의회는 정년이 보장돼 학교 측의 입장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교수 25명의 공동 대표로 구성됐으며 송기성 교수가 대표회장으로 선출됐다.
 

교수협의회는 앞으로 학칙 등 학교의 모든 안건에 대해 협의회를 거쳐 진행하도록 교직원 노조(설립 예정)와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에 건양대측은 "김 부총장이 공식 사과문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에게 사과할 것"이라며 "부총장으로서 조직에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백수현
조용형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