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풍산, 임하지역 사과 410여㏊ 쑥대밭

입력 2017년09월20일 17시00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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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수확 한 달 앞두고 1년 농사를 망쳤다 울상

[여성종합뉴스]20일 경북 안동시 풍산읍 죽전리 사과 밀집지역에 지난 19일 10여분 동안 쏟아진 우박으로 인해 3만3천여㎡(1만평) 사과밭이 엉망되 농민들의 1년 수확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시는 7개 읍, 면, 동에 쏟아진 최대 지름 3㎝가량 크기 우박에 사과밭 410㏊, 콩밭 150㏊, 채소밭 20㏊ 등 모두 600㏊ 농지에서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안동 풍산지역은 지형적으로 풍수해가 거의 없고 과수원이 고지대여서 병충해도 없었으나 수확 한 달 앞두고  풍산읍일대 안동 시내 대표적 사과밭 밀집지역인 임하면과 길안면에 우박피해가 생겼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지난 19일 10여분 동안 쏟아진 우박이  출하를 앞두고 3만3천여㎡(1만평) 사과밭 열매에 상처가 너무 많아 상품성이 없어졌다며 이런 사과는 주스 가공용으로밖에 사용할 수 없다고 말하고 한숨만 쉰다. 
 

안동시 풍산읍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손병규씨는 올해는 정상적으로 출하하면 박스당 3만5천원 정도를 받을 수 있지만, 주스 가공용은 7천원 정도밖에 못 받는다고 말하고 인건비는 물론 농약값도 건지기 어렵게 됐다며 이번 같은 우박은 평생 처음이라며 "1년 농사 망친 농민 피해를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박은 5분여 간격으로 안동 시내에 쏟아진 뒤 임하면 금소리와 오대리, 고곡리를 강타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우박피해 농가를 찾아 상황을 살피고 공무원을 현장에 보내 정밀 조사, 우박피해 농작물 관리 요령 등을 농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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