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설정 스님 총무원장 당선 '319표 중 234표 받아...'압승

입력 2017년10월12일 20시32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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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4년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뜻을 거울 삼아 신심과 원력을 다해 종단 발전에 쉼 없이 진력하겠다”

[여성종합뉴스]12일 설정 스님이 대한불교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319명의 과반인 160명을 훌쩍 뛰어넘은 234표를 얻어 임기 4년의 차기 총무원장에 당선됐다.
 
선거에 함께 나섰던 원학(기호 3번)ㆍ혜총(기호 4번) 스님이 중도 사퇴하면서 ‘반 자승’ 표가 수불 스님에게 결집될 지 관심을 모았지만 수불 스님은 82표를 얻는데 그쳤다.

설정 스님은 이날 개표 뒤 당선증을 받고서 조계사 대웅전에서 부처께 당선 사실을 알리는 고불 의식을 진행했고 오는18일 조계종 최고 의결기구인 원로회의의 인준을 받아 3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194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난 설정 스님은 1955년 수덕사에서 경허ㆍ만공 스님을 이은 원담 스님에게 사미계를 받은 뒤 해인사ㆍ범어사 등 선방을 거치면서 주로 수도승으로 지내왔다.
 
설정 스님을 두고 ‘선맥(仙脈)을 잇는다’는 표현이 나오는 건 이 때문이다.

1994년 종단개혁 당시 종단개혁회의 법제위원장을, 이후 1998년까지는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을, 2009년에는 덕숭총림 수덕사 제4대 방장을 맡기도 했다.
 

또 당선 소감으로  전쟁의 위협, 정치권의 분열, 종단 내 갈등 등을 언급하면서 “달리는 말은 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뜻을 거울 삼아 신심과 원력을 다해 종단 발전에 쉼 없이 진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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