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전통시장-대형마트 상생의 길 찾는다

입력 2017년10월23일 19시45분 이경문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동대문구 경동시장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60년 전통의 경동시장에 상생스토어 도입을 추진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 상생의 길을 모색한다.


동대문구는 25일 오후 2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동대문구, (주)경동시장, (주)이마트, 경동시장 상인회 등 4개 기관이 모여 ‘경동시장 상생스토어 업무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관계기관이 상호 협력을 통해 경동시장의 전통과 역사를 보존함과 동시에 지역경제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상생스토어 개설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상생스토어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공존하는 상생매장이다.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점포 형태로 당진어시장, 구미선산시장, 안성맞춤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


경동시장 상생스토어는 이마트 노브랜드 매장, 어린이 놀이터, 카페로 구성된다. 경동시장 신관 2층에 위치하며 올해 12월 중순 영업개시 예정이다.


노브랜드 매장은 이마트 PB브랜드 매장인 준대규모 점포로 429㎡ 규모다. 판매품목은 공산품, 생활용품, 냉동식품 등으로 신선식품은 제외된다. 모든 판매품목에 대해서는 경동시장 상인회와 사전 협의를 거치게 된다.


이번 상생스토어 개설을 통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바탕으로 젊은 층의 소비자가 유입되고 시장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동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의 하나로 약재, 농․축․수산물, 임산물 등을 도․소매로 판매하고 있으나, 대형마트에 밀려 활기를 잃어가는 상황이다.


특히 경동시장 신관 쪽은 점차 공실이 늘어나고 있어, 경동시장에서는 지속적인 성장 방안을 모색하던 중 이마트와 함께 상생스토어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편 동대문구는 상생스토어 내에 입점하는 준대규모점포의 등록 승인을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협약서 상의 주요 협력내용을 살펴보면, 동대문구는 이마트가 제출한 지역협력계획서가 성실히 이행되는지 점검한다. 경동시장은 상생스토어 개설시 상인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상생스토어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아울러 이마트는 상생스토어 내 노브랜드 매장, 어린이 놀이터, 카페를 설치하고 노브랜드 매장 판매품목에 대해서 상인회와 사전 협의한다. 경동시장 상인회는 상생스토어 유치와 운영에 적극 협조하게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전통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와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 및 상생스토어 개설이 규제와 제약이 아닌 협력과 공존을 통한 의미 있는 시장 발전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조용형
편집국
손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