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어룡동 주민 아이디어 정부 균형발전 모델로

입력 2017년11월17일 07시5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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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룡동 마을탐방_깡통열차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광주 광산구 어룡동(동장 김군호)의 마을탐방 프로그램이 ‘新정부 균형발전 대국민 정책 아이디어 공모’에 선정됐다. 공모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역발전위원회가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주제로 공동 주최했다.


마을탐방 프로그램은 어룡동 주민들이 지난 2015년 10월 가진 ‘더 좋은 자치공동체 주민회의’에서 의결한 사안이다. 선운지구 개발로 원도심 쇠퇴를 우려한 주민들이 문화자원으로 새 활로를 개척할 필요를 느껴서다.


이듬해 2월부터 주민들은 어룡동과 주민자치위원회에 ‘마을공동체팀’을 구성해 마을탐방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곳곳을 답사하며 송호영당, 용아생가, 마을우물, 소촌아트팩토리 등 원도심이 보유한 역사·문화 자원을 잇는 코스를 개척했다.


현장을 제일 잘 아는 주민 40여 명을 ‘마을해설사’로 키우는 교육도 열었다. 인터넷 검색으로도 찾기 힘든 숨은 이야기들을 적시에 풀어내는 ‘마을해설사’ 덕분에 탐방을 마친 방문객들은 ‘기대 이상이다’는 반응이다.


어룡동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6개월 동안 57차례 마을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어룡동이 고향인 출향인사 등 502명이 참여했다.


공모에 응모한 이건영 어룡동주민센터 주무관은 “옛 모습을 잘 간직한 공간을 기반으로 주민들이 쉬운 해설을 곁들인 덕분에 탐방객들의 반응이 좋다”며 “주민들이 노력한 성과가 새 정부 5대 국정목표 중 하나인 ‘골고루 발전하는 지역’ 모델이 돼 기쁘고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원도심 활성화 해법 제시와 실천을 주민이 직접 하고, 균형발전에 기여할 구체적 성과를 도출한 점이 이번 공모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광산구는 파악하고 있다.


어롱동 마을탐방 프로그램은 5명 이상이 주민센터(062-960-7645)로 전화해 신청하면 가동한다. 최근에는 전기 자전거로 구동하는 ‘깡통열차’를 운행해 어린이 탐방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가을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만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역발전위원회는 지난 9월부터 균형발전 사례 발굴을 위한 대국민 공모를 추진했다. 모두 341개 제안을 받아 2차 심사를 거쳐 10개 사례를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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