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여성축구단, 제19회 대전광역시장기 전국 대회 우승

입력 2017년11월20일 08시1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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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장면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마포구 여성축구단(단장 박종래)이 또 다시 최강 실력을 자랑했다.

구는 서울시 왕중왕전 우승에 이어 지난 12일에는 제19회 대전광역시장기 전국 여성축구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대회 2연패를 이룩했다고 밝혔다. 이것은 유명한 프로축구팀의 이력이 아닌 축구 규칙도 잘 몰랐던 ‘아줌마’ 선수들이 만들어낸 성과다.


구는 지난 11월 4일과 5일 열린 ‘2017 서울시 여성축구교실 왕중왕전’에서 동작구와 성북구, 송파구를 연이어 격파하고 10년 만에 여성축구교실 상위리그인 1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전통 라이벌 송파구를 연장전 끝에 1대 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마포구여성축구단은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대전광역시장기 전국 여성축구대회에 참가해 홈팀 이츠여성축구단을 2대 0으로 이기며, 4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5년 대전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우승을 차지한 이후 12년만에 이룬 일이다.


뿐만 아니라 마포구여성축구단은 2000년 창단 이래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여성부장관기, 서울시장기 등 총 24회의 여성 축구대회에 참가해 우승 10회, 준우승 7회, 3위 입상 6회 등을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


마포구 여성축구단 박종래 단장은 “2주 연속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며, “강팀의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꾸준히 땀방울을 쏟아낼 것”이라고 전했다.


마포구 여성축구단은 지난 1999년 6월 신문선과 함께하는 마포구 여성축구교실로 시작. 2000년 7월 신문선 씨의 제안으로 여성축구에 대한 구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2002년 월드컵 축구 붐을 조성하기 위해 창단했다.


여성축구단은 정기 연습과 친선교류전, 전국 및 서울시대회에 참여할 뿐 아니라 운동복 등 소정의 운동용품을 지급 받으며 축구를 처음 접하는 회원들에게는 감독과 코치가 볼터치, 패스, 응용 기술 등 기초체력과 기본기를 세심하게 지도해준다.


현재 취미로 축구를 즐기려는 직장 여성, 축구를 좋아하는 자녀와 함께 놀아주고 싶은 전업주부 등 비전문 선수 30여명이 뛰고 있다. 이들은 엄청난 연습량으로도 유명하다. 대부분 축구공을 처음 만져본 평균 연령 30대 이상의 주부들로 이뤄진 팀이라 무엇보다 연습량을 강조하고 있다. 선수단은 매주 월·수·금요일 두 시간씩 정규 연습을 하고 있다.


마포구 여성축구단이 강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다. 마포가 어떤 곳인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시작하고 끝맺음 한 한국축구의 성지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품은 곳이다. 주 연습장소중 하나인 난지인조잔디구장은 여느 강변의 조기축구장과는 차원이 다르다. 천연은 아니지만 진한 연두빛의 부드러운 잔디가 깔려 있어 축구 훈련에 적합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마포구여성축구단은 구민 45세 이하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청 생활체육과 ☎ 3153-9863로 문의 하면 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축구는 중년 여성들이 별다른 비용을 들이지 않고 건강을 지키는데 더없이 좋은 운동인 만큼 여성 생활스포츠로 계속 확산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즐겁게 운동하고 싶은 여성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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