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엔 사내벤처, 서울 강서구엔 정책벤처

입력 2017년12월18일 08시05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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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직원들이 연구동아리 발표를 경청하고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기업들이 새로운 제품개발에 도전정신을 가지고 뛰어드는 임직원을 사내벤처로 키우듯이, 새로운 정책개발에 도전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공무원들을 정책벤처, 연구동아리로 키우는 자치구가 있다.
 

서울 강서구은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구정발전과 혁신을 이끌어내는 ‘구정발전 연구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구의 구정발전 연구동아리는 2010년 노현송 강서구청장의 제안으로 공공조직의 경직성을 깨기 위해 시작됐다.


이후 많은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참가하여 퇴근 후 자신의 소속 부서는 물론 직급과 관계없이 관심 있는 분야의 정책 개발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구는 우수한 공무원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연구동아리를 지원하고 동아리 활동을 하는 공무원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등 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구의 지원책과 직원들의 도전정신을 토대로 성장한 연구동아리들은 주민들을 위해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들을 쌓아가고 있다.


올 한해 세무분야 동아리인 ‘세.시.봉’은 납세자인 주민의 눈높이에서 어떻게 하면 세금 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지 동아리 직원들이 함께 토론하고 고민했다. 노인 납세자를 위한 연령별 맞춤 안내법을 만들고, 서울시 세금 납부 어플을 타 지역 어플과 비교 분석한 개선책을 시에 제시할 계획이다.


의료관광 활성화에 대한 고민을 하는 ‘메디비행기’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노력했다. 특히, 미라클메디특구 협의회와 협력하여 의료관광특구 축제를 위해 시민참여예산 사업선정 과정에서 협의회의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하며 최종 선정에 기여했다.


‘우리가 그린 강서’는 2016년 강서구에 첫 발령을 받은 신규 직원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 도시농업 동아리다. 시험공부를 위해 잡던 팬 대신 호미를 잡은 초보 공무원, 초보 도시농부들이 구의 도시농업 정책에 참가자로서 느낀 점을 정리해 보고서로 제출했다.


구는 이러한 연구동아리들의 활동 결과를 전 직원과 공유하기 위해 19일(화) 구민회관에서 경진대회도 개최한다.


구 관계자는 “구정 동아리를 통해 자신이 담당하는 직무와 관심 있는 정책 분야를 연계한 아이디어를 내거나 해당분야의 지식을 심도 있게 공부하기도 한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도전정신을 격려하여 사무실 밖에서 직접 겪고 느낀 점을 구정에 반영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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