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 여성이 일하기 좋은 세상을 위한 소통의 자리 마련

입력 2017년12월22일 06시1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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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12월 22일(금) 오전 서울 경복궁역 근처 카페에서 열린 '82년생 김지영과 함께하는 공감토크'에서 경제활동에서 성차별과 출산·육아의 어려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가지고 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22일 오전 11시30분 정부서울청사 근처 카페에서 ‘82년생 김지영’들과 경제활동을 하며 겪는 성차별, 출산·양육의 어려움 등을 나누고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82년생 김지영’은 올해 베스트셀러 소설의 제목으로, 현 시대를 살고 있는 평범한 30~40대 여성들을 상징한다.


이 자리에는 여성가족부 ‘여성 일자리 소리함’에 의견을 접수한 여성들, ‘여성인재 아카데미’ 중간관리자 과정 수료자들, 그리고 각 분야에서 유리천장을 깨고 활약하고 있는 여성관리자들이 참석한다.


여성 일자리 소리함은 좋은 여성 일자리를 위한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여성가족부가 ‘17.8월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 개설한 온라인 소통창구이다


이번 공감토크에서는 아이를 낳고 키우기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남녀 육아휴직 활성화,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양육 인프라 확충, 질 높은 여성 일자리 확대, 채용․임금 등의 성차별 개선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예정이다.


특히 한 참석자는 “ ‘아이를 낳으면 여성 직장인으로서 경력은 끝이다.’라는 생각에 딩크족(DINK Double Income No Kid(의도적으로 자녀를 갖지 않고 맞벌이하는 부부))이 되었다. 아이를 낳아도 경력을 살려 복직할 수 있는 기업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라는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서 페미니즘 토크쇼 <까칠남녀>를 연출하는 김민지 프로듀서(PD)는 “여성들이 편견과 오해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성성을 포기하고 남성처럼 보이는 방식을 선택해 왔다. 여성이 여성으로서 성공할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하며, 여성고용이 확대되어 조직 내 성별 불균형이 해소되어야 성평등 문화가 비로소 정착될 수 있다.”라고 밝힐 예정이다.


한 참석자는 “경제활동에서 여성이 겪는 어려움을 표출할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다. 여성가족부 장관과의 만남은 정부와 국민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각 전문분야에서 성차별적 인식과 관행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활약하고 있는 선배들의 경험과 노하우도 공유한다.


교보생명 내 사원 출신 첫 여성임원인 허금주 상무는 “1990년 입사해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조직 내에서 여성선배가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현재 사내 멘토·멘티 매칭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여성이 조직에 정착하도록 돕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국내 최초 여성 중목구조설계 전문가인 감은희 단감건축사무소 소장은 “시공현장에서 여성건축가의 관리감독에 반발하거나 인신공격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건축은 오히려 공간에 대한 관심과 섬세함이 높은 여성이 더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다. 적극적인 자세로 일하면 언젠가는 내 자리가 빛이 난다.”라고 밝힌다.


한국방송공사(KBS) 선재희 기자는 “남성이 절대 다수인 조직에서 조직 내 적응, 평가, 승진과정에서 힘든 점이 많았다. 여성들이 처한 입장이 각기 다른 만큼 일률적인 접근보다는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접근법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많은 여성들이 고용현장에서 유리천장 등 성차별과 출산․육아 부담으로 인한 저출산 및 경력단절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데,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다.”라면서,
"정부는 앞으로 기업의 성별 임금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고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통합형 사례관리 서비스를 새로이 제공하는 등 여성이 평등하게 일할 권리와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고, 배우자 유급 출산휴가기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남성의 육아가사 참여를 활성화하는 데 더욱 노력해 가겠다.”라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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