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선 한옥 처마를 따라 시인의 이야기가 흐른다

입력 2018년01월12일 08시0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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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인 시인의 조선 그림읽기의 즐거움 인문학 프로그램 진행 모습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종로구 종로문화재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돼 1월부터 오는 5월까지 청운문학도서관에서 유종인 시인과 함께하는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 을 진행한다.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은 문학 분야 일자리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의 각 도서관에 문인 1명이 상주하며 지역 주민 또는 청소년의 문학 향유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문학 수요자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종로구 청운문학도서관에서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유종인 시인은 1996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했으며 ▲조선의 그림과 마음의 앙상블 ▲아껴 먹는 슬픔 ▲사랑이라는 재촉들 ▲교우록 ▲얼굴을 더듬다 등 다양한 시와 시조, 인문학 저서를 펴냄과 동시에 공공도서관 인문학 강좌 운영, 고등교육기관의 문학 강사를 역임한 역량 높은 문인이다.

 

유종인 시인은 오는 5월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청운문학도서관 ‘작가의 방’에 머무르며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난다.

 

청운문학도서관에서 유종인 시인과 함께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은 ▲조선(朝鮮) 그림읽기의 즐거움 ▲장자(莊子)로 읽는 생각의 즐거움 ▲삶의 발견이 있는 시창작의 즐거움이다.

 

조선 그림읽기의 즐거움은 청운문학도서관 세미나실에서 1월 5일부터 2월 9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에 조선 인물화의 정신, 도석화의 신비, 풍속화의 정취 등의 내용으로 총 6회 진행한다.

 

장자로 읽는 생각의 즐거움은 청운문학도서관 다목적실에서 3월 3일부터 4월 2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에 장자의 내․외편 재물론, 양생주, 변무 등을 주제로 총 8회 마련된다.

 

삶의 발견이 있는 시창작의 즐거움은 청운문학도서관 세미나실에서 3월 7일부터 5월 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5시에 발견의 시적의미와 모색의 즐거움, 동일한 대상사물과 발견의 입장들, 발견하는 마음과 확장하는 정신 등으로 총 10회 열린다.

 

더불어 오는 5월 26일(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청운문학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시인과 함께 지난 프로그램들을 회고하며 시를 낭독하는 ‘시 낭독회-문학장날’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학을 사랑하고 인문학 프로그램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각 프로그램별로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은 방문접수 및 전화(청운문학도서관 070-4680-4032~3)를 통해 할 수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청운문학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도서관에 문인이 상주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좋은 기회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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