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동 구정업무보고회

입력 2018년01월24일 08시47분 이경문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다음 달 2일 충현동까지 14개 동을 순회......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북가좌2동 구정업무보고회에서 주민 건의 사항을 메모하고 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대문구가 지난17일 북가좌2동을 시작으로 다음 달 2일 충현동까지 14개 동을 순회하며 구정업무보고회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딱딱한 보고회 형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직접 나서 진행과 발표를 맡고 구청장과의 자유롭고 격의 없는 대화가 이어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22일에는 홍제3동 구정업무보고회가 2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주민센터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이날 1부 새해 구정 주요 사업 소개에 이어 선경순 홍제3동 22통장의 사회로 2부가 진행됐다. 홍제3동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생들로 구성된 ‘원더패밀리’가 기타연주와 함께 흥겨운 노래공연을 선사해 주민 화합의 장을 이끌었다.


이어 이광식 홍제3동 직능단체협의회장이 ‘참여와 나눔으로 함께하는 희망이 꽃피는 행복마을’이란 제목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했다.


이 협의회장은 직능단체들이 지난 1년간 주민을 위해 펼쳐 온 사업들을 ‘참여, 나눔, 희망, 행복’이란 네 가지 주제로 소개했다.


참여 주민들은 “주민자치 사업이 어떻게 추진되고 얼마나 결실을 맺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고 평했다. 한 주민은 “홍제3동 주민들이 펼치는 사업과 성과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며 “주민참여예산과 도농교류, 토요동학교, 홀몸노인 나들이 봉사 등에 관심이 갔다”고 말했다.


홍제3동 외에도 서대문구 각 동마다 주민들이 사회를 보고 PPT를 진행해 행사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각 동에서 주민과 함께 정해 내건 행사 주제들도 톡톡 튀는 표현으로 눈길을 끈다.


'복지 도시 서대문구’답게 ▲나눔, 비움, 울림, 마을은 하나다(북가좌1동) ▲함께 만들어요, 행복나눔 마을(남가좌2동) ▲나눔 가득, 행복 듬뿍(홍은1동) ▲함께 나누는 홍은이네 사람 사는 이야기(홍은2동) 등 ‘나눔’에서 착안한 주제들이 많았다.


‘구청장과 주민과의 대화’도 예정된 시간을 넘길 정도로 열기를 더했다. 특히 문석진 구청장이 보고회에 함께 참석한 관련 부서 공무원들에게 주민이 건의한 내용에 대해 검토할 것을 현장에서 바로 지시하기도 한다.


홍제3동 보고회에서 한 주민이 자신의 집 인근에 설치돼 있는 보호난간 용접 부분이 자주 파손되는 문제점을 제기하자 문 구청장은 담당 과장에게 “철저하게 보수한 뒤 문제를 제기한 주민 분으로부터 공사 감리를 받아 통과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밖에도 ‘재개발 공사장에 먼지가 나지 않도록 물을 뿌리게 해달라’는 내용에서부터 건물 미관, 경로당 지원, 도로구조 개선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의가 나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주민 분들의 관심과 참여로 동 구정업무보고회가 주민참여 행정과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며 “남은 보고회를 통해서도 주민 건의사항을 폭 넓게 청취해 구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조용형
편집국
손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