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농가 교육및 첨단시설 지원확대 명품딸기로 결실

입력 2018년01월24일 10시32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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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 1차 산업인 농업,임업,축산업. 수산업 군 전체 예산의 32%에 해당하는 1천억원을 투자할 방침....

강진원 군수가 딸기 공동선별장과 딸기 하우스를 방문해 점검하는 한편 농업인 및 주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하고 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강진군이 농업에 대한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강진군 전체 농업인 연간 순소득 6천만원 달성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한다.

2018년을 농업소득 배가 원년의 해로 선포한 강진군은 지역내 1차 산업인 농업·임업·축산업·수산업에 군 전체 예산의 32%에 해당하는 1천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농업시장이 FTA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년 7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강진군 딸기는 농가 소득증대와 살 맛 나는 농촌 건설을 만들어 나갈 기반이 되고 있다.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은 물론, 타 지자체보다 딸기고설재배, 폿트육묘기술 등의 첨단시설을 일찍이 정착시켜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 앞서가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동선별장 운영과 대형농장 계약 성사 등으로 안정적인 유통판매도 확보해 농업인 모두가 잘사는 농촌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강진군은 따뜻한 남해안 기후대에 속하면서도 내륙에 속해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온화한 날씨임을 감안하면 강진 딸기의 경우 겨울철 온도유지를 위해 필요한 유류비가 적게 들어 효율성이 높다. 또 내륙에 위치해 있어 유통면에서도 타 지역보다 강진이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강진군의 이러한 강점은 딸기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강진군은 지난 2013년부터 유망 아열대 과수에 대한 지역 적응성을 시험하고, 시범재배를 통해 유망 과종을 선발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020년까지 미래 유망 아열대 과수를 10ha, 30농가로 확대할 중장기 육성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2018년을 농업소득 배가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5년 이내 농업·임업·축산업·수산업 종사자의 연간 순소득 6천만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농업소득 배가 정책 5개년 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진군의 딸기재배 농업인은 150명에 달한다. 강진 딸기 재배 농가는 귀농인들이 많은 편으로, 전문성과 경험이 뒤쳐지기 때문에 적절한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농업에 뿌리내리기 쉽지 않다. 이에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단계적으로 농가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문 컨설팅 회사의 현장 교육과 자체 전문 강사의 질문답변식 교육인 ‘백문백답 교육’ 등은 타 지역의 일관된 주입식 교육과는 차별화된다. 초보자도 교육을 받으면 최고 딸기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강진군은 체계적인 준비를 했다.


3년 전 귀농후 교육을 수강한 이경수(45)씨는 “전남에서 재배되는 딸기 중 강진에서 출하되는 딸기가 다른 곳에 비해 단단하고 맛도 달달해 강진으로 귀농했다. 막상 강진으로 귀농하고 딸기를 키우려고 보니 막막했지만 짧은 동안 전문가와 밀착교육을 통해 딸기재배기술을 터득한 것 같다”며 교육내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이동근 소장은 “농업 초보자들에게 단순히 시설물 지원만으로 농업소득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단순한 주입식 주입이 아닌 최고의 전문가 육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딸기의 품질도 품질이지만, 많은 귀농인들이 강진에서 딸기를 선택한 이유는 높은 기술력이다. 군은 지난 2007년 당시 흔하지 않던 고설식 양액재배를 일찍 들여왔다. 고설식 양액재배법은 토양과 완전 분리해 높이 1m 남짓한 가대를 세우고 그 위에 유기물 배지를 두어 딸기를 재배한다. 물과 비료는 양액공급기에서 일정 시간, 일정 양이 공급돼 작업이 편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지금은 전국적으로 보급됐다.


하지만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딸기고설재배시설의 보급만으로 딸기생산량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감안해 좋은 딸기모종 확보를 위해 2008년부터 고설폿트육묘기술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10년간 군의 꾸준한 지원 아래 현재까지 37농가, 3.5ha의 육묘장을 확보해 매년 250만개의 모종을 만들고 있다. 이는 군에서 필요한 모종 500만개의 절반으로 10억원의 부가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공을 들여 만든 딸기 모종은 정식한 후 활착이 빠르고 생육이 좋아 초기 수확량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딸기모종의 품질을 높이고 병충해 없는 모종을 만들기 위해 ‘딸기육묘판’을 개발 보급한데 이어 ‘삽목컵’을 개발해 최근 관내 업체에 기술 이전했다.


삽목컵은 딸기모종 육묘때 작업을 쉽게 하고, 어미모로부터 모종 분리를 빨리 시켜 위황병 발생을 낮출 수 있다.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이 특별한 장비들은 농림부로부터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3억5천만원의 연구비를 확보하고 우량묘 농업인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실시한 결과물로, 농가에 점차 보급·확대할 계획이다.


이동근 소장은 “딸기 재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우량묘 생산인데 폭염기에 주로 육묘해 악성노동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실시계약에 따라 새로 개발된 장비를 신속히 보급해 딸기 농민의 애로사항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강진군은 지난해 전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시군 1특화작물 육성 사업’에 선정돼 자부담을 포함해 3년간 예산 10억원을 확보했다.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특화작목으로 딸기육묘를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


특히 딸기육묘사업과 스마트팜 사업을 연계 추진해 우량묘 생산 기반을 늘릴 방침이다. 경영비를 절감하고 수확량을 30% 이상 높여 농업인 소득향상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농림부가 추진하고 있는 ‘육묘업 등록제’ 시행에 사전 대비한 전문 육묘장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모종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전문 육묘장을 육성해 기술을 한 곳으로 집약시키고, 철저한 교육을 통해 우량 모종을 부족함 없이 자체 생산해 강진군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우리 군의 주요 소득 작물인 딸기 재배에 있어서 육묘는 소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며 “현재까지 강진군에서 발명된 장비들과 최신 기술을 접목해 작업이 쉽고 병해충이 없는 좋은 딸기묘를 만들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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