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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4명 선정
등록날짜 [ 2018년02월07일 20시13분 ]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이 2월 7일 이사회에서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손영우 고등과학원 교수, 교육상에 대구 포산고, 봉사상에 원주희 샘물호스피스선교회장, 기술상에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각각 선정했다.

 

포스코청암상은 제철보국의 일념으로 우리나라 산업화와 조국 근대화의 초석을 닦은 故 박태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제정돼 올해 12주년을 맞았다.

 

선정위원회는 수상자 선정 시 독자적 권한을 위임 받아 추천기준, 심사방법 등에 있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후보자들을 발굴하고, 후보자에 대한 현지 방문 실사, 관련 분야 전문가 평가 등 객관적이고 엄격하게 검증해 포스코청암상의 신뢰를 높였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해 5월 전국의 기관, 학회, 단체, 개인에게 2018 포스코청암상 시상 공고를 하고, 신청자 중에서 과학상 41명, 교육상 51명, 봉사상 72명, 기술상 85명을 청암상 선정위원회에 후보자로 추천했다.

 

선정위원회는 후보자들의 업적 심사, 현지 조사,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천했으며, 포스코청암재단은 2월 7일 이사회를 열어 선정위원회에서 추천한 인사 4명을 최종 수상자로 확정, 발표했다.

 

먼저 국내에 활동기반을 두면서 공학 분야에서 창의적인 업적을 이룩해 국가 위상을 드높이고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한국인 과학자에게 시상하는 과학상에는 손영우 고등과학원 교수가 선정됐다.

 

손 교수는 국내 박사로 지난 20여 년 간 정밀한 컴퓨터 계산과 해석 모델 연구를 결합하여 나노물질의 근본적 물성에 대한 여러 이론을 확립해 물리학뿐 아니라 나노과학, 화학, 재료과학 등의 분야에 응용기반을 제공한 세계적인 과학자다.

 

물리학의 일반적인 상식을 뒤집는 독창적인 연구를 수행해온 손영우 교수는 그래핀 나노리본이 그래핀에는 없는 자기(磁氣)적 성질을 가질 수 있으며, 이를 외부 전기장으로 조절하면 특이한 물질 상태인 반금속, 한쪽 스핀만이 전기 전도도에 기여하는 물질)이 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이론적으로 예측했고, 많은 부분들이 실험적으로 확증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현하고 교육계 전반에 확산시킨 인사나 단체에게 시상하는 교육상에는 포산고등학교가 선정됐다.

 

대구시 외곽에 위치한 9개 학급의 소규모 학교인 포산고등학교는 한 때 이농현상과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폐교 위기까지 맞았으나 2008년 기숙형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후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최하위권 학교에서 상위 1%가 모이는 명문학교로 부상한 공교육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기숙형 고등학교와 자율형 공립고의 장점을 살린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프로그램과 학생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선택형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배려하고 잠재력을 키우며 교육 효과를 극대화해 왔다.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학생수준별 학력향상을 위한 Great과정(영어능력-교과심화-e러닝 수준별 강좌인 ACE과정-Tutoring) △지역대학 교수들이 참여하는 포산 인재양성 과정 △대국경북과학기술원(DGIST)와 연계해 하여 운영하는 R&E(연구·교육)과정 △융합독서 인증제, 논문작성, 봉사활동 등 인성교육 △선후배간 멘토링 제도 등이 있다.

 

인류사회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인사나 단체에게 시상하는 봉사상에는 원주희 샘물호스피스선교회장이 선정됐다.

 

원주희 회장은 국내에 호스피스라는 개념조차 없던 1993년 국내 최초로 독립형 시설호스피스 프로그램을 시작해 24년간 1만여 명에 가까운 말기암 환자들의 마지막 길을 지켜온 웰다잉(Well-Dying) 문화 전파의 선구자다.

 

1975년 중앙대 약대를 졸업한 원 회장은 군생활에서 겪은 동료의 죽음과 젊은 약사 시절 폐결핵으로 인해 느낀 죽음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며 체험한 자유와 행복을 죽음을 앞둔 말기 암환자들에게 전하고자 80년대 초부터 웰다잉, 호스피스 활동을 준비해왔다.

 

1993년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형 시설호스피스 프로그램을 시작한 원회장은 폐쇄적이고 부정적인 우리의 죽음의 문화를 인간의 존엄성이 유지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죽음의 문화로 바꾸겠다는 사명감으로 25년째 말기 암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 활동을 이어왔다.

 

산학연 각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사업화하여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시상하는 기술상에는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가 선정됐다. 황 대표는 1993년 창업한 이래 해외의 높은 기술 장벽에 도전하며 창조적 기술과 혁신적 장비 연구로 우리나라 장비산업의 세계화를 실현시킨 국내 벤처 1세대의 대표주자다.

 

황철주 대표가 사업을 시작한 1990년대 초만해도 우리나라는 반도체 생산국이었지만 장비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야 했으며, 관련 장비에 들어가는 나사 조차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국내 장비가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해외 경쟁사에 없는 혁신적 기술과 가격 경쟁력이 필수조건이었으며 이를 위해 황 대표는 사업 초기부터 독자적 기술 개발과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2002년에 반도체 미세공정용 반도체 원자층 증착장비(ALD)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여 전세계 반도체 업계를 놀라게 했으며, 2012년에는 초미세 공정용 반도체 공간분할플라즈마 원자층 증착장비(SDP ALD)를 세계 최초 개발해 전 세계 주요국에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3월 21일 포스코센터에서 2018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부문별 수상자에게 상금 2억 원을 각각 수여한다.

좌로 부터 손영우 고등과학원 교수, 교육상에 대구 포산고, 봉사상에 샘물호스피스선교회장, 기술상에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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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문 (kyongmun2@hanmail.net)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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