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작은 영화관 개관 7개월만에 관람객 4만명 육박

입력 2018년02월20일 09시3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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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만명 진도 작은 영화관 개관 7개월만에 관람객 4만명 육박(진도 아리랑 시네마 개관식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진도군에서 작년 7월 20일 개관한 작은 영화관이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를 잡았다.


20일 진도군에 따르면 작은영화관인 ‘진도아리랑 시네마’가 개관 7개월 만에 4만명에 가까운 누적 관람객을 기록했다.


2월 19일 기준으로 관람객은 3만8,236명으로 이는 7개월 동안 진도군민(2월말 기준 인구 3만1,710명) 모두가 한번 이상 작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셈이 된다.


그동안 지역민들의 문화적 소외감이 얼마나 컸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진도군에는 지난 1978년 옥천극장 폐관 이후 39년 동안 영화관이 없었다.


진도아리랑 시네마는 진도읍 동외리 무형문화재전수관 인근에 지난해 7월 20일 개관한 이후 한달만에 누적 관람객 1만명을 넘어섰다.


또 지난해 10월말 관람객이 2만명이 넘었으며, 올해 1월 중순경에는 3만명을 넘어 2월말 4만명이 예상된다.


아리랑 시네마는 2개관(98석)을 갖춘 소규모 영화관으로 지역민들이 문화적 소외감을 덜 느끼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조성됐다.


진도 아리랑 시네마 관계자는 “전국의 작은 영화관이 개관 이후 1년이 넘어야 3만명을 돌파하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반응이다”고 말했다.


대도시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절반 수준인 6,000원만 내면 볼 수 있는 점도 지역민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게 하는 데 한몫을 했다.


개봉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해 인근 목포시까지 1시간 넘게 걸려 나가는 불편함이 사라진 효과도 컸다.


농어촌 지역민들의 삶에도 여유가 생기면서 가족 단위부터 계모임, 동문회모임, 남녀노소 모두 영화관을 찾고 있는 추세도 반영됐다.


진도군 관광문화과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문화적인 욕구 충족과 함께 진도아리랑 시네마가 최신 영화를 대도시와 동시에 상영하는 시스템을 운영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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