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동. 시민단체 340곳 뭉쳐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출범

입력 2018년03월15일 13시58분 정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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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23일 '성차별·성폭력의 시대를 끝내기 위한 2018분 이어말하기'와 촛불집회를 광화문광장에서 1박2일간 개최

[여성종합뉴스]15일 오전 한국여성단체연합 주최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범시민행동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가 성폭력에 대한 왜곡된 인식 및 정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범시민행동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성폭력에 대한 왜곡된 인식 및 정부 대책 마련 촉구 등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한국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들 약 340곳이 뭉쳐,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연대체 출범을 선언했다.


여성단체연합 백미순 공동대표는 "사회 각 영역에서 미투 운동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지만 피해자에 대한 조롱과 비난 등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정치 음모론이 제기되는 등 미투 운동의 취지를 왜곡하는 반격 또한 매우 심각하다"며 "여성·시민·노동계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함께 미투 운동을 지지하고 연대할 수 있도록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을 통해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의전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주화를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각계 시민단체 337곳과 개인 16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의 출범선언문에서 "미투 운동은 성차별적인 구조와 문화를 바꾸자는 개혁 요구이자 시국선언"이라며 우리 사회의 권력구조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성차별과 폭력을 근절하고 미투 운동을 확산해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길에 함께 행동하고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의 말하기를 가로막아 온 모든 제도적·문화적 제약의 제거, 가해자에 대한 확실한 처벌과 신상규명, 성차별·성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과 제도 마련 등을 촉구하면서 "우리부터 스스로 일상과 활동에 대해 성찰하고 토론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앞으로 미투·위드유 운동에 동참하려는 시민들의 플랫폼 역할을 할 미투상황실 운영, 백서 편찬 작업, 언론 모니터링, 대중 집회와 토론회 등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 정책 개선을 위한 대정부 압력활동과 공천 과정 모니터링, 입법 활동, 미투 운동 지지 그룹 1천인 선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22~23일에는 '성차별·성폭력의 시대를 끝내기 위한 2018분 이어말하기'와 촛불집회를 광화문광장에서 1박2일간 개최한다.

촛불집회는 전국 규모의 행사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출범식에 참여한 지은희 정의기억재단 이사장은 "미투 운동은 소수에 그쳤던 성평등 운동이 억울한 일을 당하는 모든 여성이 자신의 문제를 증언하고 요구하는 단계로 확산된 것"이라며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이런 증언들이 결과가 맺어지려면 조직적인 여성운동이 함께해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 모두 힘을 합해 성평등을 이루는 국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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