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류 산란기 대비…밤섬‧한강공원 ‘봄맞이 대청소’

입력 2018년03월22일 08시1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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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2018년 새봄을 맞이하여 겨울을 지낸 한강이 건강하게 생태회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한강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깨끗한 공원을 제공하고자 3.22.(목) 한강공원 전역과 밤섬의 정화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강사업본부는 3.6.(화)부터 3.31.(토)까지를 ‘봄맞이 특별 환경정비 기간’으로 정하여 공원 내 파손시설 보수, 공원시설 정비 및 청소하며, 특히 3.22.(목)을 ‘새봄맞이 대청소의 날’로 지정하여 밤섬과 공원 전역의 환경정화 활동을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밤섬 환경정화 활동은 겨우내 민물가마우지의 배설물로 뒤덮여 있던 버드나무를 깨끗하게 씻어내는 물청소를 진행하여, 4월부터 시작되는 조류산란기에 대비하고 밤섬의 주요 식물군인 버드나무가 새싹을 무사히 틔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22일 밤섬청소는 10시부터 16시까지로, 물청소는 청소선 3대의 물대포와 청소보조선의 고압살수기 6대로 밤섬 인근에서 배를 이용해 버드나무에 물을 뿌리는 방법으로 진행하며 이와 동시에 호안가 쓰레기 수거 및 가시박 등 위해식물 제거도 함께 실시한다.


이번 정화활동은 밤섬의 안정적인 생태환경 유지를 위해 최소한의 청소인력(44명)이 참여하여 단시간에 진행하며,


이 외에도 밤섬 내 위해식물(가시박, 환삼덩굴) 및 생태계 교란어종(붉은귀거북, 배스, 블루길 등)제거, 겨울철새 모이공급 등 새들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편, 밤섬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도심 속 철새 도래지로서 수생 및 육상 동식물이 서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생태적 보호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인정받아 1999년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고 2012년 6월에는 람사르습지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밤섬에는 조류 49종 1,649개체, 식물은 42과 138종, 육상곤충 48종, 저서무척추동물 33종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멸종위기Ⅰ급 흰꼬리수리와 매, 멸종위기Ⅱ급 조롱이, 큰기러기, 참매, 새홀리기, 흰목물때세, 천연기념물 원앙, 흰꼬리수리, 새매, 황조롱이, 쇠부엉이, 솔부엉이가 확인되었다.


밤섬은 현재 생태계 조사․복원 등의 목적 이외의 출입자를 제한하고 있으며, 한강사업본부에서 하루 2회 이상 순찰활동을 진행하고 있고, 매년 조류산란기(3~4월)에 정기적으로 정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밤섬이 침수된 사례가 없어 대규모의 쓰레기 수거 작업은 없었으며 지난해 약 12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성큼 다가온 봄과 함께 한강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3.22.(목)을 ‘새봄맞이 대청소의 날’로 지정하고 한강공원 전역에 걸쳐 청소 및 환경정비를 진행한다. 


이번 환경정비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본부 직원, 한강 자원봉사자 등 총 450명이 집결하여 청소하는 것을 비롯해 11개 한강공원 전역에서 각 안내센터를 중심으로 청소 및 환경정비를 동시에 진행한다.


주요 청소 내용은 분수시설 청소, 어린이 놀이터 모래소독, 나들목 물청소, 수상시설물 등 환경 정비와 잔디밭, 호안가 등 취약지역 집중 청소를 진행하여 겨우내 묵은 때를 말끔히 씻어낼 예정이다.   


윤영철 한강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한강공원 정화활동을 통해 한강이 깨끗한 생태를 회복하는데 일조하게 될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며 숨 쉬는 한강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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