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데이트폭력. 사이버성폭력 피해 대응 안내서

입력 2018년04월03일 08시2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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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지원을 위한 안내서 2종을 제작, 전국 성폭력상담소 등 여성폭력피해자지원기관, 도서관, 대학 등에 배포....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 “제 앞에서 제 주변사람 욕을 계속해요.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되려 화를 내면서 ‘너를 걱정해서 그래’라고 했었거든요.”(데이트폭력 사례)


서울시가 데이트폭력·사이버성폭력 피해자지원을 위한 안내서 2종을 제작, 전국 성폭력상담소 등 여성폭력피해자지원기관, 도서관, 대학 등에 배포한다.


시는 불법촬영 및 유포범죄가 급증하고 데이트폭력, 성희롱문제가 지속적으로 사회 이슈화됨에도 불구하고, 피해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한 정보 부족을 해소하고자 이번에 안내서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안내서에는 데이트폭력 및 사이버성폭력의 정의와 현황, 유형, 폭력피해발생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절차 등의 정보는 물론 피해현황에 대한 자료, 2차 피해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 및 지원자 유의사항 등이 일목요연하게 담겨 있다.
 

특히 아직 체계적인 정리가 미흡한 사이버성폭력과 관련해서는 ‘헤비업로더’(인터넷 사이트에 콘텐츠를 대량으로 올리는 사람), ‘토렌트’(파일을 통째로 주고 받는 P2P와 달리, 수많은 이용자들의 컴퓨터에 분산되어 있는 파일의 부분을 모아 다운받는 파일 공유 방식)와 같이 사이버성폭력 사건지원에 필요한 용어, 관련 은어 등도 안내하고 있다.


또, “원래 그런 촬영물을 찍으면 위험한데 왜 찍었어요?”, “그 사람내가 보니까 유포는 안할 것 같던데요.”와 같이 수사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이버성폭력 수사관을 위한 지침도 담았다.


사이버성폭력 피해지원기관과 무료법률 지원기관, 참고할만한 수사‧재판 절차와 용어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데이트폭력 대응을 위한 안내서에는 데이트폭력 상황을 웹툰(제목 : ‘내 탓이 아니야’)으로 수록해 친밀한 관계에 가려 피해자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문제가 데이트폭력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를 되돌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다양한 사례들을 상담 형식으로 담아 사례와 해결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6년 8월 전국 최초로 데이트폭력으로 고민하는 여성을 위한 ‘데이트폭력 상담 전용콜’(02-1366)을 운영, 상담원이 데이트폭력 진단부터 대응방법까지 상담을 실시하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법률‧의료지원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데이트폭력, 사이버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의료비, 법률 지원 등을 지원하고 데이트폭력예방교육, 성평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데이트폭력과 사이버성폭력은 날로 증가하는 반면, 피해자를 위한 지원 정보나 구제책은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라며, “이번에 제작한 안내서가 데이트폭력‧사이버성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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