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400년 전통과 역사의 ‘봉화산도당굿’ 행사 개최

입력 2018년04월13일 21시1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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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4호인‘봉화산도당굿’행사

2017 봉화산도당제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중랑구는 봉화산 정상 도당터에서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봉화산도당제 보존위원회, 중랑문화원, 지역 내 주민 2,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4호인‘봉화산도당굿’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봉화산 도당굿’은 굿과 마을제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가진 서울의 대표적인 마을 굿으로 매년 음력 3월 3일(삼짇날) 신내동, 상봉동, 묵동, 중화동 등 봉화산 자락 6개 마을공동체의 태평과 무병을 기원하고자 개최된다.


400년의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봉화산도당굿은 처음에 중화동, 상봉동, 신내동이 함께 힘을 합쳐 지내오다가 1960년대 말부터는 각 마을이 해마다 돌아가며 지냈다.


이후 2000년부터는 ‘봉화산도당제 보존위원회(위원장 윤천욱)’가 주최해 매년 행사를 치루고 있으며 역사성과 전통성을 인정받아 2005년에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당주이자 도당굿 기능보유자인 무녀 신위행과 악사 김광수 주도 하에 도당 주변의 온갖 잡귀와 잡신을 씻겨내는 거리부정으로 시작된다. 이어 도당할머니께 인사를 드리는 불사거리가 펼쳐지며 제단 앞에서는 유교식 제례가 진행된다.


소머리국밥 등의 음식으로 관광객들과 점심식사를 나눈 뒤 계속해서 도당거리, 상산거리, 제석거리, 용궁거리 등을 차례로 펼치며 도당의 신과 팔도의 모든 신에게 축원을 드린다. 이후 온갖 잡귀를 풀어먹이는 뒷전거리를 마지막으로 도당굿은 막을 내린다.


윤천욱 봉화산도당제 보존위원회 위원장은 “봉화산 도당굿은 문화재일 뿐만 아니라 하나의 지역축제로서 모든 중랑구민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이제 봉화산도당굿은 지역 주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매년 2,000여명 이상이 찾는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축제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행사로 모든 주민들이 평안하고 무탈한 한 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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