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조선시대 왕비가 사용했던 인장 2과 발굴

입력 2018년04월16일 17시12분 이경문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종로구는 오는 17일 오후 4시 30분, ‘종로구 통의동 70번지 유적’에서 조선시대 왕비가 사용했던 인장인 내교인(內敎印) 2과 (내교인 1과, 소내교인 1과) 발굴과 관련해 「현장설명회」를 실시한다.


종로구 전 지역은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및 「서울 4대문안 문화유적 보존 방안」에 따라 건축행위 전 발굴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번 인장도 16세기 이후로 추정되는 건물지의 신축부지 착공 전 발굴조사 중에 내교인장(內敎印章)과 소내교인장(小內敎印章) 1쌍이 출토됐다.


출토된 ‘내교인’은 조선시대 왕비가 사용했던 인장 중 두 번째로, 발굴 조사 중 내교인이 출토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교인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 중인 대한제국기 당시의 내교인 2과가 전부다.


이번에 출토된 ‘내교인’은 2단으로 구성된 정사각형의 인신(印身) 위에 뒷다리는 구부리고, 앞다리는 곧게 펴 정면을 보고 있는 동물(충견(忠犬)으로 추정) 형상의 인뉴(印紐, 손잡이)가 있으며, 위로 솟은 꼬리와 목까지 늘어진 귀에는 세밀한 선으로 세부묘사가 되어 있다.


이 내교인 보다 다소 크기가 작은 ‘소내교인’도 같은 형상인데. 동물의 고개는 정면이 아닌 약간 위를 향한 모습이다. ‘내교인’의 인장은 너비 4cm×4cm, 높이 5.5cm이며, ‘소내교인’은 인장너비 2cm×2cm에 높이 2.9cm이다.


인장들의 인면(印面)에는 각각 ‘내교(內敎)’라는 글자가 전서체로 새겨져 있는데, 조선왕조실록 영조 14년(1761년)의 기록을 통해 ‘내교인(內敎印)’은 조선 시대 왕비가 사용한 도장임을 알 수 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소장 중인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조용형
편집국
손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