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지하공간 활용 빗물펌프장 준공

입력 2018년04월23일 07시3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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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용산구청장이 20일 한강교 빗물펌프장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용산구가 지난20일 오후 2시 한강대교 북단 자전거 교통안전 체험장 일대에서 한강교 빗물펌프장(이촌동 173-1)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준공식과 식후행사 순으로 1시간 30분간 진행됐으며 성장현 용산구청장, 김준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 지역주민 등 200명이 자리했다.


준공식은 내빈소개와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기념사 및 축사, 현판 제막, 펌프설비(제진장치) 시연 순이었다. 식후에는 주요 내빈 시설 순회가 이어졌다.


한강교 빗물펌프장은 우천 시 하천 수위가 높아져 물이 배수로를 타고 역류하지 않도록 수문을 닫고 하천으로 물을 방류하는 시설이다. 연면적 2364㎡ 규모로 분당 1010톤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30년 빈도 강우(시간당 95㎜)에도 대응할 수 있다.


8500톤 용량 저류조와 수중펌프(5개), 이중수문, 제진기(쓰레기 등 이물질 제거 장치)를 갖췄으며 모든 상황은 펌프장 내 상황실에서 원격 통제된다.


구 관계자는 “지난 2010년 9월, 시간당 80㎜라는 기습적인 폭우가 내려 한강로와 신용산역 일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정부와 서울시를 설득, 2013년 말부터 한강로 일대 방재시설 확충사업을 벌여왔으며 4년 4개월 만에 펌프장 공사가 끝 난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교 빗물펌프장은 지하 공간을 활용한 ‘친환경’ 시설로도 눈길을 끈다. 구는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 설비 일체를 한강제방 지하에 넣고 지상 돌출 부위는 공원으로 꾸몄다. 펌프장 전체가 지하로 들어간 건 ‘국내 최초’ 사례다.


빗물펌프장 건설을 포함한 한강로 일대 방재시설 확충사업에는 국시비 507억원(국비 240억원, 시비 267억원)이 든다. 구는 펌프장 준공에 이어 오는 6월까지 1.29㎞ 길이 하수관로 신설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한강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른바 국가상징거리”라며 “하수관로 신설까지 공사가 모두 끝나면 한강로 일대 수해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는 시 예산 101억원을 투입, 한남빗물펌프장(독서당로 6길 18) 증설공사도 진행 중이다. 기존 시설에 530㎡ 규모 펌프장을 더하는 것으로 공사가 끝나면 분당 처리용량이 1200톤에서 2560톤으로 배 이상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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