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탁구협회, 남북탁구 27년만에 단일팀 'KOREA' 팀으로 '日과 4강전'

입력 2018년05월04일 09시17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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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단체 8강대결 2시간전 전격 합의

[여성종합뉴스] 2018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지난3일 스웨덴 할름스타드 아레나. 남북 선수들이 경기장에 참가한 남북 탁구대표팀이 깜짝 단일팀 구성을 선언했다.

이어 남북 선수단은 어깨동무를 한 채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경기장에는 휘파람 소리와 함께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쏟아졌고 이날 남북 선수들은 8강에서 맞대결 할 예정이었으나 경기 30분을 앞두고 남북 단일팀 구성이 선언됐다.


대한탁구협회은 한국과 북한은 4일 ‘KOREA’란 영문 이름의 단일팀으로 일본과 4강전을 치른다.
 
남북 탁구 단일팀이 구성된 것은 1991년 일본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이후 27년 만이다.


단일팀 구성은 국제탁구연맹(ITTF) 본부가 차려진 튈뢰산드 호텔에서 논의되기 시작, ‘ITTF재단 창립 기념식’에 참가한 탁구 스타 출신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의 제안으로 남북 탁구 단일팀의 깜짝 시범 경기가 펼쳐졌고 이 시범 경기 준비를 위해 유 위원과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 토마스 바이케르트 ITTF 회장의 3자회의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단일팀 논의가 즉흥적으로 이뤄졌다.

유 위원은 “대화를 나누다 세 사람 중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번 대회 단일팀 이야기를 꺼냈다”고 말했다.

대한탁구협회는 긴박하게 대한체육회를 통해 단일팀 추진에 대한 정부 승인을 추진했고, 현지 시간 3일 오전 5시 최종 승인을 얻었다.

북한도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전 8시 단일팀을 승인했다.
 

단일팀은 ITTF의 양해를 통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5명과 북한 선수 4명 등 9명 전원으로 구성된다.

경기에 나설 선수는 양측 감독 협의에 따라 뽑기로 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3, 4위전이 없어 단일팀은 4강 진출만으로도 동메달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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