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바른당 인천시장 후보 “정태옥 인천시민 모욕죄" 구속 촉구

입력 2018년06월12일 17시29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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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 때 기획관리실장을 했기에 인천시민들은 정태옥의 망언에 더 마음이 아픕니다.

[여성종합뉴스] 문병호 바른미래당 인천시장 후보가 12일 “이부망천(離富亡川)을 인중흥천(仁中興川)으로 만들겠다”면서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의 ‘인천비하 망언’에 대한 책임을 물어 검찰은 즉시 모욕죄로 구속해야 한다”고 입장 전문을 통해 촉구했다.

다음은 문 후보의 입장 전문이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기호3번 문병호! 바른미래당 인천시장 후보입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이부망천(離富亡川)’(서울사람들이 이혼하면 부천으로, 부천에서 망하면 인천으로 이주)이라는 망발로 인천시민의 가슴에 못을 박았습니다.


정태옥 의원은 송영길 시장 때 기획관리실장을 했기에, 인천시민들은 정태옥의 망언에 더 마음이 아픕니다.


정태옥 의원은 즉시 의원직을 사퇴하고, 검찰은 인천시민을 모욕한 죄를 물어 정태옥 의원을 즉시 구속할 것을 촉구합니다.


중앙관료 출신인 정태옥 의원의 발언을 접하고, 저는 인천에 대한 생각과 이번 인천시장 선거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되었습니다.


인천은 신도시와 원도심의 불균등발전이 심각합니다.


송도 경제자유구역은 서울의 강남처럼 발전했지만, 원도심은 낙후되고 인천경제는 쇠락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제자유구역에서 수십조원의 개발이익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왜 인천시는 빚더미에 올라있고, 원도심과 인천경제는 왜 나아지지 않는 것입니까?


저는 그동안의 경제자유구역정책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송도 6·8공구 헐값매각의혹에서 보듯이, 재벌과 기득권자들에게 인천의 이권을 퍼줬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인천을 바꿔야 합니다.


시민의 이익을 중심에 놓는 새로운 시정을 해야 합니다.


재벌편이 아니라 시민편에서 일할 사람이 시장이 돼서 ‘담대한 변화’로 ‘새로운 인천’을 만들어야 합니다.


재벌과 기득권자들의 뿌리깊은 이권구조를 혁파해야 합니다.


수십조원 경제자유구역 개발이익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는 빚더미이고, 원도심과 인천경제는 나아지지 않는 부조리를 혁파해야 합니다.


송도 경제자유구역은 세계적인 명소가 되고 있는데, 원도심과 인천경제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문제의 근본을 찾아서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부망천(離富亡川)이 아니라, ‘인중흥천(仁中興川)’(서울이 아니라 인천이 중심이 되고 인천의 민생경제가 일어남)을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인중흥천(仁中興川)을 위한 4대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왜곡과 변질로 위기에 빠진 경제자유구역을 국가주도로 개발하겠습니다.


경제자유구역은 인천의 미래먹거리입니다. 하지만, 지난 15년동안 유치된 외국기업은 77개에 불과합니다.


반면, 송도보다 늦게 조성된 중국 톈진(天津) 빈하이(賓海)신구는 5년 만에 4000여 개가 넘는 외국기업을 유치했습니다.


무능한 전임시장들이 경제자유구역을 제멋대로 주무르면서,부동산투기판으로 만들어놓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인천시의 권한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부가 책임지고 경제자유구역을 첨단산업밸리로 개발하라고 요구하겠습니다.


지금 경제자유구역의 가장 큰 문제는 외국첨단기업의 집적을 유도할 국내 앵커기업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국내기업 역차별문제와 수도권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책임성을 높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둘째, 인천의 산업생태계를 혁신해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습니다.


인천경제와 좋은 일자리를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만 쳐다보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저는 부평·남동·주안공단 등 지역산단의 저부가가치 저임금 업종을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고도화시키겠습니다. 이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특히, 한국GM 및 협력업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해서, 인천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도록 적극 나서겠습니다.


셋째, 해양도시 인천을 남북평화경제 중심도시, 환황해권 경제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인천은 바다가 열렸을 때 번성했고, 바다가 닫혔을 때 쇠퇴했습니다.


이제 남북평화협력이 진전되어 바다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남한과 북한은 물론, 중국까지 환황해권 경제개발에 더 많은 관심과 투자를 모색할 시점입니다.


저는 해양도시 인천의 장점을 살려서, 남·북한과 중국이 함께 투자하고 번영하는 남북평화경제시대, 환황해권미래경제시대의 중심도시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넷째, 지지부진한 원도심 재개발을 공영개발로 전환하고 기반시설비를 지원하겠습니다.


원도심 재개발문제가 진퇴양난에 빠진 것은 전임시장들의 철학과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제가 시장이 되면 원도심 재개발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습니다.


건설사의 이익을 위한 재개발이 아니라 원주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공영개발로 전환하겠습니다.


원도심활성화특별회계에 연 2천억원씩을 조성해서, 원도심 재생을 위한 기반시설비로 투자하겠습니다.


경제자유구역의 개발이익을 원도심을 살리는데 쓰겠습니다.


사랑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위 네 가지 인중흥천(仁中興川) 비전이 실현되면, 이부망천(離富亡川)은 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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