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대상포진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71만1천4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2012년 57만7천157명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로 월별 진료 인원을 보면 여름에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기준 1월에 7만624명이던 대상포진 환자는 8월에 8만9천465명으로 연중 최고치로 최근 3년간(2015~2017) 매해 8월에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연중 가장 많았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수두를 앓은 뒤 신체에 남아있던 수두바이러스가 몸의 저항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활동을 재개하면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대개 신경을 따라 바이러스가 발발하면서 피부 발진과 통증을 일으키는데, 옷깃만 스쳐도 발작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특히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중. 장년층의 발병이 더 잦은 편이다.
지난해 대상포진으로 진료받은 환자 71만명 중 절반 이상인 44만명(62%)이 50대 이상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7만9천37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60대(14만2천260명), 40대(11만5천959명), 70대(8만5천861명)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중. 장년층들이 무더운 여름철에는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면역력 유지에 더욱 힘써야 한다며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해져 있을 때 발병하기 쉬우므로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며 "건강한 식습관과 지속적인 운동으로 몸의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부 발진 전에 감기 기운이 돌고, 넓은 띠 모양으로 군집을 형성하는 피부 발진과 물집 등이 생기면서 통증이 있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야 한다.
조기에 항바이러스제 등으로 치료해야만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을 막을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