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학교 성교육, 뮤지컬로 한다

입력 2018년06월19일 08시3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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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 뮤지컬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중구는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성 개념 정립과 인성 함양을 돕기 위해 '학교폭력 예방, 성교육 뮤지컬'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 공연단체가 5개 중·고등학교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획일적이고 지루한 기존 성교육 형식을 탈피해 청소년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뮤지컬과 그 속의 퀴즈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뮤지컬은 '춘향이의 첫날밤'으로 총 100분간 이어진다. 춘향이를 통해 성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청소년들의 성 고민을 유쾌하게 표현하면서 성지식을 퀴즈 형식으로 전달해 교육효과를 높인다.

 

이달 1일 올해 처음으로 이 프로그램을 실시한 장원중학교의 담당교사는 “민감한 성 문제를 자연스럽게 다루고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니 종전 성교육보다 효과가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은 내달 4일 장충고, 9일 금호여중, 17일 환일고, 18일 성동고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전 학년이 참여하는 가운데 공연 단체인 극단 <여인극장>에서 세부 진행을 맡는다.

 

중구는 지난해 관내 중학교 2곳에서 이를 시범 실시했었다. 이후 설문조사에서는 학생의 89%가 성교육과 학교폭력에 도움이 됐다고 했으며 93%는 재참여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교사들도 교육수준, 참여도 등에서 만족했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구는 올해 대상에 고등학교 3곳을 추가해 5개 학교로 확대했다.

 

구 교육체육과 관계자는 “학교폭력, 성폭력 등 사회적 문제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인 만큼 더 많은 학교에서 진행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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