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

입력 2018년07월09일 20시3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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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콴유세계도시상 수상도시 정책발표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박원순 시장이 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해 ‘도시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적 권위의 ‘리콴유 세계도시상(Lee Kuan Yew World City Prize)’을 받는다.


박원순 시장은 9일 오후 6시 15분 싱가포르 리츠칼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18 리콴유 세계도시상’ 시상식에서 할리마 빈티 야콥(Halimah binti Yacob) 싱가포르 대통령으로부터 상장, 메달과 상금 30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2억5천만 원)를 받는다.


서울시는 올해 3월 함께 최종후보에 올랐던 4개 도시(일본 도쿄, 독일 함부르크,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러시아 카잔)를 제치고 올해의 수상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리콴유 세계도시상 사무국은 100여 개 신청도시 중 최종 5개 후보도시를 선정하고, 이들 도시를 직접 실사해 최종 수상도시를 선정했다. 서울시는 시민참여를 핵심동력으로 성공적으로 추진한 다양한 도심재생 사업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원순 시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위대한 시민이 이룬 쾌거라고 밝히고 서울의 변화를 만들어낸 천만시민과 서울시 직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 또, 혁신은 시민의 마음을 움직이고 시민은 혁신의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삶과 도시의 패러다임을 바꾼다고 강조한다.


서울시는 받은 상금으로 자매우호도시 공무원을 서울로 초청, 서울의 도시재생 정책을 공유하는 연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오후 1시15분<현지시간>에는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의 쾌거를 이끌어 낸 서울시 주요정책들을 프레젠테이션으로 세계 도시 대표단에 직접 설명한다. 발표는 ‘시민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다시 시민을 만듭니다(We Shape the City and the City Shapes Us)’라는 제목으로 약 20분 간 진행된다.
 

 ▴서울시 최초의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해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바꾼 ‘신촌 연세로’ ▴석유를 비축하던 1급 보안시설을 복합문화시설로 재탄생시킨 ‘마포 문화비축기지’ ▴자동차길에서 사람길로 전환, 개장 1년 만에 천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된 ‘서울로7017’ ▴시민, 전문가, 행정가, 학자들이 오랜시간 함께 상향식으로 만든 최상위 법정 도시계획인 ‘2030 서울플랜’ 등을 소개한다.


박원순 시장의 프레젠테이션 이후에는 서울시와 함께 최종후보에 올랐던 4개 경쟁도시(▴독일 함부르크 ▴일본 도쿄 ▴러시아 카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정책 발표가 이어진다. 박 시장은 아쉽게 수상하지 못한 후보도시들에도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질의응답 시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독일 함부르크는 미사용 항구 및 산업공간의 도시재생으로 과거 건축유산을 보존하며 재개발을 추진한 사례로 리콴유 세계도시상에 도전했다.


러시아 카잔은 스포츠, 의학, 환경 및 가족생활 중심의 투자를 통한 삶의 질 향상 사례를 내세웠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도시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도시 폐기물 관리를 이뤄낸 ‘깜풍 개선 프로그램’으로 수상을 노렸다.


마지막으로, 일본 도쿄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며 일본 전통의 ‘카이젠’을 적용해 대중교통 문제를 점진적으로 개선한 사례를 내세웠다. (※카이젠 : 시와 시민, 단체 등 전원이 참가하여 제도를 점진적으로 개선)


박원순 시장은 프레젠테이션에 앞서 오전 9시<현지시간>에는 ‘2018 세계도시정상회의(World Cities Summit)’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개회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개막식은 ‘2018 세계도시정상회의’와 ‘싱가포르 국제 물주간(Singapore International Water Week)’, ‘청정환경 싱가포르 정상회의(Clean Enviro Summit Singapore)’ 등 3개 국제회의 합동으로 개최됐으며, 총 800여 명의 세계 주요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에서는 ‘메가시티의 도시화’를 주제로 라닐 위크레메싱게(Ranil Wickremesinghe) 스리랑카 총리가 기조연설을 했다. 이어서 열린 개회총회에서는 크리스타리나 게오르기에(Kristalina Georgieva) 세계은행 최고경영자, 버나드 샬레(Bernard Charles) 다쏘시스템 최고경영자 등 세계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리더들이 발표자로 나섰다.


오전 9시30분<현지시간>부터는 ‘2018 세계도시정상회의’ 참석 주요도시 시장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도시 간 연대를 강화한다. 커크 콜드웰(Kirk Caldwell) 호놀룰루 시장, 저스틴 레스터(Justin Lester) 웰링턴 시장, 한나 브아타 그론키에비츠발츠(Hanna Beata Gronkiewicz-Waltz) 바르샤바 시장 등과 만난다. 오전 10시45분<현지시간>에는 비비안 발라크리쉬난(Dr. Vivian BALAKRISHNAN)  싱가포르 외교부장관과도 개별면담을 갖고 서울-싱가포르 간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17시30분<현지시간>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개별면담을 갖는다. 총리 집무실이 있는 이스타나궁에서 약 20분 가량 이어지는 이번 면담에서 두 사람은 남북 평화시대 동북아 평화와 아시아 공동번영을 위한 서울-싱가포르 간 교류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박원순 시장과 리셴룽 총리의 만남은 2014년 12월 서울, 2016년 7월 싱가포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리셴룽 총리는 2014년 서울시청 방문 당시 국가원수로는 13번째로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되는 등 서울과는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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