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설정 총무원장'공식 기자회견' 돌연 취소

입력 2018년07월20일 14시05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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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3대 의혹' 조계종 적폐청산을 요구하며 단식 중인 설조스님.....

[여성종합뉴스] 20일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MBC PD수첩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3대 의혹' 파문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돌연 이를 연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일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은  20일 오전 11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기자회견을 총무원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공지했으나 이날 오전 부득이 연기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면서 널리 양해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단 안팎에서는 설정 스님의 갑작스런 기자회견 취소를 놓고 여러 추측들을 내놓고 있다.


종단은 설정 스님이 자신의 비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교권자주와 혁신위원회'의 결의사항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을 예정이었지만, 막판 조율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설정 스님은 지난 11일 혁신위원회가 출범할 당시 자신의 비위 의혹과 관련된 사항의 모든 것을 위원회에 맡기겠다며 자신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이 정황적인 부분들로 대중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면서, 위원회가 사실에 근거해 반드시 의혹을 규명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권자주와 혁신위원장 밀운 스님은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친자 의혹 문제는 유전자 검사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2차 전체회의에서 설정 스님의 친자 의혹을 단언해서 생각하면 안 될 문제라며 교권자주와 혁신위원회가 석 달 동안의 활동 기한이 있으니 혁신위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19일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 105명이 포함된 ‘설조스님과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서울 종로구 조계사 옆 우정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빨리 일부 권승들의 범죄 의혹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는 계기가 마련돼 한 달째 단식하고 있는 노스님의 단식이 중단되길 바란다”며 “약속대로 여러 의혹에 대해 사실대로 해명하고, 참회와 사퇴로 설조스님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조계종 적폐청산을 요구하며 단식 중인 설조스님은 설정스님이 퇴진해야만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조계종 내부에서 정한 규율에 따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를 근간으로 하는 불교적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국가예산으로 조계종을 지원하면서 철저하게 관리·감독해야 할 책무를 지닌 문화체육관광부는 MBC PD수첩 보도 등을 통해 생생히 드러난 설정 총무원장, 자승 전 총무원장 그리고 현응 교육원장 등의 불법행위를 인지했음에도 아직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명백한 직무유기인 만큼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에게 그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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