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고 천사들, 폭염 잊은 선행

입력 2018년07월23일 15시3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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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고 학생들이 홀로사는 어르신의 집을 찾아 선풍기와 생활용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도 잊은 채 장성고등학교 천사들이 이웃돕기 활동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장성고등학교 아무나 프로젝트 참여 학생들. ‘아무나 프로젝트’는 ‘아껴서 무조건 나누기’을 뜻하는 말로 장성고등학교 1학년과 3학년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무더위가 한창인 지난 19일 장성읍 저소득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13가구를 찾아 생활필수품과 후원금 등을 전달하고 집안을 살피며 직접 청소했다. 특히 학생들은 각 가정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전달했다.

 

이날 학생들이 전달한 후원물품 등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일주일에 아이스크림 하나 안먹기, 일주일에 군것질 한번 안하기, 택시 안타고 버스타기, 버스 안타고 걸어가기 등을 실천하며 2백여만원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현수 학생부장은 “학생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키워갈 수 있게 아무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더운 날씨였지만 참여 학생 모두 아껴 모은 돈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줬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장성읍 행정복지센터도 학생들의 선행이 각 가구의 맞춤 복지로 이어지도록 도왔다. 가구별 사정에 따라 여름이불, 반찬 등을 구입해 전달하고, 잦은 병원진료를 받는 어르신에게는 후원금을 지원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학생들의 도움이 더운 여름날 어려운 이웃들에게 최고의 청량제가 됐을 것”이라며 “장성읍민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학생들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눌 수 있는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해 가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장성고등학교의 아무나 프로젝트 선행은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학생들은 지난해 겨울 장성읍 취약계층 24가구를 찾아 4백만원 상당의 난방유와 교복, 방한용품 등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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