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정호 의원 "김해신공항은 관문공항인가 거점공항인가" 질의

입력 2018년07월23일 22시19분 박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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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거점공항이라는 입장

[여성종합뉴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김해신공항은 관문공항인가 거점공항인가"라고 질의하자 "공항계획에서 관문공항이라는 단어는 처음 한두 번 사용됐고 그 다음부터는 거점공항으로 체계를 단순화했다"면서 김해공항이 거점공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관문공항은 '국제적 중추 기능은 없으나 권역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대규모 공항'을 의미하는 반면 거점공항은 '지역 내 거점' 공항을 의미해 규모가 다르다며 정부는 2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2001~2005년)까지 김해공항을 제주, 김포공항과 함께 관문공항으로 규정했으나 이후 인천국제공항만을 '중추공항'(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항)으로 지정하고 나머지 지방 공항은 거점공항과 일반공항으로 단순화했다.
 
'인천공항 몰아주기'를 위해 다른 주요 공항의 위상을 하향 조정한 셈이다.


국토부가 김해신공항을 거점공항으로 규정하면서 신공항 건설이 사실상 기존 공항의 확장공사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국토위 질의에서 "김해신공항을 거점공항으로 할 것이었다면 부산과 대구 간의 싸움은 왜 시켰느냐"면서 "거점공항이라면 그냥 김해공항과 대구공항을 조금 확장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토부는 2016년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당시 김해신공항의 성격에 대해 "영남권 관문공항이나 거점공항으로 성격·기능이 규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부산시는 김해신공항에 대해 관문공항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으며 이를 위해 24시간 운영가능성과 활주로 연장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김현미 장관의 거점공항 발언과 관련, "김해신공항을 거점공항이라고 규정해 버리면 공항투자 수준이 낮아진다"면서 "거점공항이란 국내선 간선망과 일부 중장거리 국제선을 다루는 공항을 말하는데 이렇게 되면 김해신공항이 다른 지역 공항과 같은 레벨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관문공항이라는 개념을 부활시켜야 현재의 김해공항보다 더 나은 공항을 만들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됐던 김해공항의 중장거리 노선 개설에 대해 "부산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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