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식 민원해결 1호, 안양 아스콘공장 부지 ‘공영개발’ 추진

입력 2018년08월19일 16시3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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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3일 이재명지사가 연현마을을 방문해 주민간담회를 하는 모습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수년간 아스콘 공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안양 연현마을의 민원 해결책으로 ‘공영개발사업’을 선택했다.


이는 이 지사가 취임 후 첫 번째 방문 민생현장인 안양 연현마을을 ‘이재명식 민원해결 제1호 사업’으로 꼽고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서는 것이다. 오는 9월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고 2023년 준공이 목표다.


경기도는 19일 아스콘 공장부지 등 안양 연현마을 주변지역을 주민들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모아 공영개발을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갖춘 곳으로 조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경기도시공사가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아스콘공장 부지 등 주변지역 12만1,150㎡(약 37천평)를 대상으로 1천 5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아파트 904세대 건설 등 공영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도는 먼저 오는 9월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0~11월 중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의뢰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 중에는 타당성 평가 및 경기도의회 승인을 거쳐 세부적인 실시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2020년 6월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1년 6월 착공하여 2023년 9월 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공공주택특별법 특례 규정에 따라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시켜 사업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3일 이재명 지사가 취임 후 첫 민생현장인 연현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4자 협의체(업체·주민·도·안양시)를 통해 이른 시일 안에 해결방안을 만들면 도지사가 할 수 있는 권한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밝힌 것에부터 시작됐다.


이후 지난달 5일 경기도ㆍ안양시ㆍ경기도시공사 간 1차 실무회의를 통해 공영개발사업이 해결방안으로 제시되어 지역주민 등과 수차례 논의를 거쳐 7일 안양시가 공식건의, 이 지사가 13일 이를 전격 수용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통해 ‘현장중심’ ‘끊임없는 소통’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이재명 지사의 3대 민원해결 철학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수년간 갈등으로 고통을 받아온 주민들과 관련업체가 서로 win-win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달 12일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100명의 꽹과리 민원이나 단 1명의 호소나 차별 않겠다”라며 “새로운 경기도는 모든 민원을 주체나 규모 행태가 아닌 내용과 합리성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민원해결 원칙을 밝힌바 있다.


또 지난달 취임 후 가진 첫 실‧국장회의에서도 “민원이라는 것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인데 우리의 주권자인 도민, 시민의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 바로 행정이다. 민원을 귀찮아하지 말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시각을 바꿔줬으면 좋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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