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평화통일 기원 '명창 박정욱 서도소리' 공연

입력 2018년09월21일 07시3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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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 박정욱 서도소리 공연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용산구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기념,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명창 박정욱 서도(西道)소리’ 공연을 선뵌다.


공연은 한국서도소리보존연구회 주최로 27일 오후 5시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진행되며 남과 북 만남을 상징하듯 1부는 ‘서도소리마당’, 2부는 ‘서울소리마당’으로 꾸몄다.


1부 서도소리마당은 ▲영변가 ▲수심가/엮음수심가 ▲계월향(평양 기생)의 춤 ▲배뱅이굿 ▲해주산염불(긴염불, 잦은염불) ▲개성난봉가/양산도/해주아리랑  ▲용산잦은아리(타령) 순이다.


2부 서울소리마당은 ▲판열음 ▲아리랑 ▲교방춤 ▲민요(노랫가락, 청춘가, 창부타령) ▲판놀음 ▲뱃노래/잦은뱃노래로 구성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인 서도소리는 관서지방, 즉 황해도·평안도 일대 전통소리를 일컫는다. 황해도 지역에서는 주로 산염불, 뱃소리 같은 민요가, 평안도 지역에서는 수심가를 비롯한 토속소리가 두루 전해지고 있다.


공연을 이끄는 박정욱 명창은 서도소리 뿐 아니라 황해도 평산 소놀음굿(국가무형문화재 제90호), 재담소리(서울시무형문화재 제38호) 이수자로 국내를 대표하는 소리꾼 중 하나다.


박 명창은 올해 초 용산구 한남동 소재 ‘용산공예관’ 2층 한복체험관에 입점하며 구와 인연을 맺었다. 박 명창은 강남구 신사동에서 본인 이름을 건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유명한 ‘한복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박 명창은 “서도소리에는 허무와 원망, 흥이 뒤섞인 관서지역 사람들의 삶이 묻어 있다”며 “반듯하고 명랑한 애조의 서울소리와 함께 두 소리가 모두 우리 삶 속에 공유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명창 외 최은호, 김점순 등 경기민요 명창도 공연에 함께한다.  박경랑의 영남교방청춤 공연은 우리 소리와 더불어 전통 춤의 미학을 아낌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용산구민은 무료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남북의 소리를 한데 모아 전통문화 공연을 선보인다”며 “서도와 서울의 옛 소리를 두루 접할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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