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국어문화원,한글 주제로 다양한 교육과 행사 마련

입력 2018년10월07일 10시07분 박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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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열린 ‘청소년 우리말 지킴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여성종합뉴스]인하대가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인하대 국어문화원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글 교육 및 언어문화 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수천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만도 126개 기관 8370여 명이 국어문화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국어문화원은 지난달과 이달 두 달간 인천시와 협업해 인천 지역 16개 공공기관 종사자 550여 명과 시민 230여 명이 함께 하는 ‘2018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를 연다. 모두 29회로 진행되며 미추홀구청과 계양구청, 영종도서관, 검암도서관 등에서 열린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쉽고 바른 공문서 쓰기’, ‘보도자료 바로 쓰기’ 강의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품격 있고 아름다운 우리말’ 강의로 진행된다.

 

‘쉽고 바른 공문서 쓰기’ 강의는 공문서를 통해 표기와 표현이 잘못된 사례를 찾고 어려운 행정용어나 전문용어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꿔 사용할 수 있는 교육으로 꾸며진다. 또 시민들에게는 표준어 규정과 한글 맞춤법 강의를 통해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올바른 한글 사용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우리말로 바꿔 쓸 수 있는 언어와 흔히 실수할 수 있는 언어 예절도 함께 알려준다.

 

한편 국립국어원과도 함께 신청하는 기관을 찾아가 강의하는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9월 22개 기관을 방문해 학생과 군인, 공무원, 일반 시민 등 1800명에 이르는 이들을 만났다.

 

국어문화원은 새로운 언어문화를 만들어가는 청소년들의 언어생활을 돕기 위한 ‘청소년 우리말 지킴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우리말 지킴이 54명이 활동하는 등 매년 고등학생 50~80여 명이 우리말 지킴이로 탄생한다.


교육은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한 달간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2012년에 시작해 올해 7번 째 지킴이를 배출했다.

 

‘욕 금지 실험’, ‘순우리말 창작대회’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언어생활을 점검하고 사이버상 언어폭력, 무분별한 외국어‧외래어 사용 등 잘못된 언어 사용으로 생겨나는 문제들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단기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참여 학교를 찾아 ‘한국어의 세계화를 위한 언어문화 개선운동’을 주제로 강연을 하는 한편 지킴이 학생들의 활동도 지속적으로 살핀다.

 

국어문화원은 인천시 국어책임관 교육도 담당한다. 국어책임관은 ‘국어기본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서 국어 발전과 보전을 위한 업무를 하도록 지정된 공무원을 말한다. 올해는 국어책임관 23명이 참여해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어려운 행정용어들을 쉽고 바른 순화어로 사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덕유 인하대 국어문화원장은 “일상 속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언어들을 서서히 바꿔내는 일이 올바른 언어문화를 만드는 첫걸음이다”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언어생활을 돌아보고 공무원들이 순화된 언어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작은 변화가 우리 언어문화를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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