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소리, 종로를 접수하다 프로그램 운영

입력 2018년10월08일 11시1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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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종로를 접수하다' 포스터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종로구 종로문화재단은 오는 10월 10일(수)부터 11월 7일(수)까지 청운문학도서관(종로구 자하문로36길 40), 우리소리도서관(종로구 삼일대로30길 47)을 비롯한 종로구 일대에서 「소리, 종로를 접수하다 – 소리를 통해 본 근현대 문화사」를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탐방 인문학 프로그램 ‘길 위의 인문학’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근현대 문화의 중심지였던 종로를 배경으로 우리의 생할 공간 주변에 깃든 역사와 문화, 전통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탐구하고 종로의 역사와 문화를 오늘의 시각으로 해석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인문학과 지역문화가 만나고, 책과 길이 만나고, 공공도서관과 지역주민이 만나는 ‘길 의의 인문학’의 취지에 맞게 주제를 선정했으며, 전문가의 세부 강의뿐만 아니라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현장 탐방까지 이루어져 생생한 문화체험도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총 4차로 진행된다. 1차는 ‘개고기 주사의 음식 만유기’라는 주제로 10월 10일(수)과 12일(금) 고영 음식문헌연구가의 강의가 펼쳐진다. 서울 냉면, 설렁탕, 불고기 등 문학과 대중가요 속의 다양한 음식 이야기를 통해 음식과 미디어가 손을 잡는 구체적인 과정을 살펴보고 일민미술관, 대한문 주변 등을 탐방할 예정이다.

 

2차는 10월 17일(수)과 19일(금) 조영란 Wise Reading 인문학연구소장이 ‘유성기의 시대, 유행가의 탄생’을 강의한다. 대중가요의 역사를 살펴보고, 추억 속 유행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시대와 호흡하는 음악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 대한민국 역사박물관과 서울시립박물관 일대를 돌아본다.

 

3차는 10월 24일(수)과 26일(금) 이후경 영화연구가가 ‘무성영화를 빛낸 변사들, 그리고 유성영화’를 주제로 강의하며 말로 하는 예술, 화예(話藝)라 불린 스타 변사들의 성공과 쇠퇴를 통해 지금과는 달랐던 영화 관람 문화와 역사를 살펴보고 단성사 등 극장거리를 둘러본다.

 

4차는 정우택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강의가 10월 31일(수)과 11월 2일(금) 진행된다.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의 전통적 가치와 아리랑이 지닌 현재적 의미를 인문학적으로 생각해보고, 다큐멘터리 ‘아리랑’을 감상한다.

 

또한 11월 7일(수)에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서울의 문화와 우리들의 삶’ 강의가 김혜원 길 위의 인문학 담당강사의 진행으로 열린다.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난 후에 모임을 구성하고 강의와 탐방 참석자는 물론 지역 내 독서동아리와 함께 연계하는 네트워크를 조직해 지역 공동체와 개인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할 계획이다.

 

「소리, 종로를 접수하다 – 소리를 통해 본 근현대 문화사」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신청은 청운문학도서관(070-4680-4032~3), 우리소리도서관(070-4550-5015)으로 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뿐만 아니라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모두 아우르는 주제로 진행되어 아주 유익한 강의가 될 것”이라며, “문학과 국악을 특화한 청운문학도서관과 우리소리도서관에서 강의를 듣고 일대를 돌아보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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