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굴포하수처리장 알루미늄 덮개로 최종 결정 '인천시와 부천시 치열한 공방전'

입력 2018년10월08일 21시30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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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융합시험연구원 부식성 분석 결과 PVF막 "이상없음" VS 알루미늄 "이상있음" .......

[여성종합뉴스] 부천시 등에 따르면 부천시는 최근 2차 자문위원회 결과를 통해 굴포하수처리장 덮개 재질에 대해 알루미늄으로 결정했다면서 인천시에 통보했다.

굴포하수처리장은 인천 부평과 계양, 부천시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처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1일 처리용량은 42만7000㎥로 사업비는 국비를 제외하고 처리량에 따라 인천시는 48%, 부천시는 52%씩 부담, 인천시와 부천시는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약 240억원을 투입해 부천시 벌말로에 위치한 굴포하수처리장의 악취 개선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인천시는 부천시의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기능성도 떨어지지 않는 PVF(막)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자문위 의견에 따라야 한다. 2차 자문위를 통해 알루미늄으로 하기로 최종 결정됐다"면서 "인천시는 무조건 단가 저렴한 것으로 해달라고만 하는데 사업비 따져보니깐 단가만 가지고 비교할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부식테스트 결과에 대해 단순히 수치만 놓고 비교하기 그렇다. 실제로 현장에 가보니 막으로 된 곳도 부식이 심하고, 삭기 시작한 곳도 많다. 단순히 수치에만 의존할 사항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LH에 용역을 하면서 '막과 알루미늄'에 대한 내부식성(염산테스트)분석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막과 알루미늄 내부식성 비교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액체저항성'과 '질량 변화율'에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외관(변색.부식유무)에서는 결과가 달랐다며 PVF막은 '이상없음'으로 결과가 나온 반면 알루미늄은 '이상있음(부식)'으로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하수처리장은 황화수소 가스에 의한 부식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종합기술의 관계자는 "객관적으로 봤을때 하수처리장은 부식이 제일 문제다. 황화수소 가스에 의한 부식이 심히다며 막의 재질에 따라 성능을 좌지우지한다며  예전에는 막에 대한 개런티가 7~8년 밖에 안 됐는데 지금은 10년넘게 잘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전에는 알루미늄으로 거의 다 설계를 했다. 하지만 PVF막이 도입되면서 내진성, 경제성, 기타 부식성 등이 좋아져 막으로 설계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어느 지자체나 예산이 가장 큰 문제인데 성능면이나 기능성, 경제성 등을 고려해 PVF막이 적합한데 부천시는 왜 끝까지 값비싼 알루미늄을 덮개로 최종 결정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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