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2018 국악로 국악대축제'三樂風流(삼락풍류) 개최

입력 2018년10월12일 08시4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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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악대축제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다가오는 주말, 대한민국 국악의 메카 ‘국악로’에서 신명나는 풍류 한마당이 벌어진다.

 

종로구는 오는 13일(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창덕궁 돈화문 앞 삼거리 야외특설무대에서 「2018 국악로 국악대축제 ‘三樂風流(삼락풍류)’」를 개최한다.

 

돈화문 앞에서 종로3가 네거리에 이르는 국악로는 조선시대에는 북, 장고, 징, 꽹과리 등을 빌려주는 세물전이 있던 곳이다.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판소리명창사설단체인 조선성악연구회와 초기 국립국악원 등이 위치한 바 있으며, 이후로도 국악계의 명인 명창들과 관련 단체들이 줄곧 머무르며 ‘국악의 중심지’로 기능해왔다.

1994년 ‘국악로’로 지정됐으며 오늘날에도 국악기와 한복을 제작·판매하고 국악전수소나 교습소가 모인 전통문화 거리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축제는 이 일대의 활성화와 함께 국악의 일상화 보급에 기여하고자 2011년 처음 시작돼 어느덧 구를 대표하는 국악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에는 노래(歌)를 즐기고, 춤(舞)을 즐기고, 악기(樂)를 즐긴다는 ‘三樂風流(삼락풍류)’를 주제로 정해 이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공연들을 마련했다.

 

허튼가락 음악에 맞춰 부채를 가지고 우아하고 멋스러운 자태를 뽐내는 선입무, 모두에게 널리 알려진 승무, 현란한 가락 위 몸체의 호흡과 동작이 얹어져 표현하는 버꾸춤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대금독주, 경기민요, 남도민요 등 국악 명창들의 수준 높은 공연 또한 감상 가능하다.

 

전문가뿐만 아니라 구민들도 축제의 대열에 합류한다. 종로구 자치회관 국악프로그램 수강생들이 한국무용과 판소리, 경기민요 등 여름 내내 갈고 닦은 솜씨를 이번 축제를 통해 뽐낸다는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국악은 한민족의 역동성과 예술혼, 무한한 발전성을 지닌 우리문화의 근간이나 다름없다. 이번 축제를 통해 국악로가 더욱 활성화되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전통문화 지킴이 종로가 앞장서서 한국문화의 정체성 확립에 보탬이 되는 세심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지난 2017년 12월, 국악의 멋을 느낄 수 있는 특화공간 ‘우리소리도서관’(삼일대로30길 47)을 익선동에 조성했다. 구의 17번째 도서관이기도 한 이곳은 국악의 역사와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국악로에 위치해 특별함을 더하는 장소이다. 고(古)음반부터 오늘날의 창작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우리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 궁중음악서부터 민속음악 등 국악자료 또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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