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조선시대 기우제 재현 ‘청룡문화제’

입력 2018년10월19일 08시4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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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최한 동대문구 청룡문화제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동대문구가 비를 몰고 온다는 청룡에게 제를 지내는 행사를 연다.


비를 염원하고 풍농을 기원하는 기우제의 전통성을 살린 ‘제 28회 청룡문화제’다.


올해 28번째를 맞는 청룡문화제는 오는 27일, 28일 양일간 용두근린공원 및 왕산로(용신동) 일대에서 열린다.

동대문문화원‧청룡문화제 보존위원회가 주관하고 동대문구‧서울시가 후원한다.


 

 

행사는 국왕이 친히 폐백해 제사를 올렸던 동방청룡제에서 그 유래를 찾는다.

일제 강점기 명맥이 끊겼으나 1991년부터 용두제 보존위원회와 주민들이 ‘용두제’라는 이름으로 제사를 지내오던 것을 계승 발전시켜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이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틀간 걸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7일 본 행사 전야제로 개막기념식 및 청룡문화제 콘서트가 진행되며 28일에는 어가행렬, 동방청룡제향식을 거행한다.


행사 첫날인 27일 오후 1시부터 식전공연으로 무용, 사물놀이, 통기타, 마술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6시 30분 개막 기념식을 시작으로 T-broad와 함께하는 청룡문화제 콘서트가 개최돼 축제를 찾는 주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이튿날인 28일 오전 11시, 어가행렬 재현을 시작으로 본 행사의 문을 연다.

취타대의 연주에 맞춰 500여명의 행렬단이 임금의 행차를 재연한다.

행렬은 동부시립병원에서 출발해 경동시장사거리를 지나 동대문구청 앞 용두근린공원까지 이어진다.


용두 공원 단상에 도착한 제례행렬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임금의 폐백을 받아 모시는 동방청룡제향식을 경건한 분위기 속에 진행한다.


그 밖에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경로잔치, 전통 민속 공연인 가야금병창, 풍물패, 진도북춤과 궁중의상 및 한복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전통의상 패션쇼가 꾸며질 예정이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행운권 추첨 △조선시대 사진 찍기 △민속의상체험 △용떡 만들기 △한지공예품 전시 △연날리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을 축제기간 내내 운영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청룡문화제는 기우제의 전통성을 기리는 우리만의 고유한 문화적 생채를 가진 행사다. 구가 28년간 이를 보존해 왔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동대문구 고유의 향토성 짙은 전통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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