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질런트 에이스' 연기발표…공세적 공군연합훈련

입력 2018년10월20일 12시00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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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시작…작년 12월 스텔스기 등 270여대 참가

지난 2017년 12월 6일 열린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미국의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1대와 한국공군 F-16 2대, F-15K 2대, 미국 공군 F-35A 2대, F-35B 2대가 편대 비행하고 있다./공군 제공]
[여성종합뉴스]미국 국방부가 오는 12월 예정됐으나 연기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한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는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말한다.


ACE(Air Component Exercise)는 공군 구성군 훈련을 뜻하는 약자이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조금도 방심하지 않는 공군구성군훈련'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5년 'Pen-ORE'(한반도 전시작전 준비훈련)란 명칭으로 처음 실시됐다. 시행 첫해에는 두 차례 실시됐다가 이후 매년 12월 한 차례 시행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20일 군 당국에 따르면 비질런트 에이스는 연합 공군전력의 전시 임무수행 능력과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시행된다. 한미 연합공중훈련 중 상당히 공세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국방부는 작년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자료에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목적은 주·야 전천후 한미 연합작전계획(Pre-ATO) 시행능력 제고"라고 밝힌 바 있다.


공중임무명령서인 Pre-ATO는 전시에 북한 핵심표적 700여 개를 일거에 타격할 수 있도록 한미 항공기에 각각의 임무를 부여하는 연합 작전계획을 말한다.

당시 국방부가 한미 공군 연합훈련에 Pre-ATO 적용 방침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었다.
 

북한의 미사일·핵 위협이 최고조에 달했던 작년 12월 실시된 비질런트 에이스는 공격 편대군(적 주요표적 타격), 긴급항공차단(이동식 미사일발사대 등 이동표적 타격), 근접항공지원(지상군 항공지원), 방어제공(적 항공기 공중침투 방어), 대화력전(적 장사정포 타격), 해상전투초계(적 해상침투 특수부대 차단) 등으로 진행됐다.


당시 닷새 동안 진행됐던 훈련에 한미 공군 항공기 270여 대가 투입됐다. 미국 전략무기인 스텔스 전투기 F-22 6대, F-35A 6대, F-35B 12대도 포함됐다. 미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24대가 한꺼번에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었다. 괌 앤더슨 공군 기지에 배치된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까지 이틀 연속 투입했다.


핵·미사일 위협을 계속하던 북한에 대해 고강도 군사적 압박을 가한 조치였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작년 12월 3일 이 훈련을 겨냥해 "핵전쟁 국면에로 몰아가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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