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고도 나주(羅州), 새로운 천 년을 노래하다

입력 2018년10월20일 20시0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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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전라도의 새로운 천 년을 알리는 역사적인 기념식이 호남 역사문화의 중심지 목사고을 나주에서 개최돼, 시민 대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나주시는 지난 18일 금성관 특설무대에서 시민과 관광객 5,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전라도 정명 천 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2018년은 전라도라는 명칭이 정해진지 1,000년이 되는 해다. 고려 제8대왕으로 즉위한 현종은 1018년 강남도를 대표하는 전주(全州)와 해양도를 대표하는 나주(羅州)의 지명에서 각각 앞 글자를 취해 전라도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기념식 날짜인 10월 18일은 전라도라는 이름이 만들어진 1018년에 기인했다.


기념식은 오후 5시 15분부터 1부 방송사 특별 생방송으로 시작해 전라도 정명 천 년 선포·1000인의 시민합창 등 본 기념식(2부), 미디어파사드·초청가수무대·불꽃쇼 등 축하공연(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순서는 광주·전주·여수·목포 MBC(4원) 특별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지나온 천년, 미래로 천 년’을 주제로 한 전문가 패널 토크(talk)와 특별 영상 시청, 현장 인터뷰 등을 통해 전라도 정명 천 년에 대한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각인시켰다.


본 기념식인 2부에서는 올해 1월부터 정수루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망울림 타고 행사 스케치’를 시작으로 ‘1,000인의 시민 합창’, ‘(LED)희망 풍선 날리기’, 전라도 정명 천 년을 선포하는 ‘타북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특히 1,000인의 시민합창은 기념식을 앞두고 전국 공모를 통해 제작된 ‘나주 천년의 노래’와 대중가요인 ‘사랑으로’ 2개 곡을 선보였다.


강인규 나주시장, 김선용 시의회의장, 손금주 국회의원을 비롯해 나주시립합창단, 읍·면·동 마을합창단, 실버합창단, 관내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기관·사회단체회원, 시청 공직자 등 1,000명의 합창단원들과 관객들 모두가 한 목소리로 나주의 새로운 천 년을 노래하며, 화합과 감동의 장을 연출했다.


기념식 피날레를 장식한 3부에서는 화려한 영상미를 연출한 ‘미디어파사드’ 공연과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이 진행돼 장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지난 해 10월 18일, D-1년 기념음악회에서 역대급 공연으로 입소문을 탄 미디어파사드 공연은 올해 ‘나주의 빛, 천년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관객들을 황홀경에 빠뜨렸다. 


2018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을 연출한 이이남 특별 작가의 미디어아트와 작곡가 김선철 교수의 음악이 환상적 케미를 이루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박현빈, 최진희, 홍경민, 유현상, 진해성, 모모랜드로 이어지는 초청가수공연과 가을밤을 수놓는 화려한 천 개의 불꽃쇼가 펼쳐지며 금성관 일대를 가슴 벅찬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전라도 정명 천 년 기념사를 통해 “지금까지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나주의 미래 천 년을 위해 밑그림을 착실히 그려왔다.”며,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실현과 나주 정책 만들기, 4차산업혁명과 혁신성장 분야의 선제적 대응, 혁신도시 시즌2 등 현안에 대한 차질 없는 대응을 통해 나주를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호남의 중심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새로운 천 년을 맞아, 우리 나주가 다시 호남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하며, “1천여 공직자와 함께 오직 나주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만을 바라보고 당당한 나주의 미래를 위해 모든 열정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을 마친 후 강 시장은 “11만 시민과 함께 나주의 옛 위상을 되찾고, 미래 천 년의 청사진을 그리면서 나주인으로써 자존감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었던 뜻깊은 기념식”이라고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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