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고덕전통시장 오랜 진통 겪고‘상생’첫 걸음마 시작

입력 2018년11월08일 08시1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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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후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강동구는 고덕주공 2단지 재건축에 따른 고덕전통시장 노점을 상인들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으로 지난 6일과 7일에 걸쳐 일제 정비했다고 밝혔다.


고덕전통시장 노점은 고덕주공 2단지 아파트 담장 주변 도로와 보도위에 약 220m 구간을 점유하고 있는 가설 건축물이다. 고덕 그라시움 아파트 신축공사에 따라 도로확장과 기반공사를 위해 노점 정비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상인들과의 갈등이 발생했다.


구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올해 2월, 정책회의를 통해 일방적인 행정대집행 정비보다는 노점 상인과 지역 상권을 살리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전담 상생 T·F 팀을 구성하여 상인회 대표 간담회 등 노점 상인들과 수시로 면담하고 상인들의 요구사항과 애로사항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경청했다. 또한, ‘상생방안 설명회’를 3차례 열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행정에 대한 신뢰성과 노점 정비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자 노력해왔다.


기나긴 대화와 소통 끝에 지난 6월 5일, 일부 구간 재설치 및 행정대집행 협력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는 시공사와 노점 상인과의 협상에서 어느 측에도 양보를 권고할 수 없는 애매한 입장이었다.


더욱이 시공사와 노점 상인들의 소음·분진에 대한 영업 손실보상비로 8차에 걸친 간담회 등 양보 없는 협상이 이어지면서 노점 정비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구는 시공사와 노점 상인들의 대화를 위해 만남의 장을 제공했고,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10월말, 노점 상인들의 양보로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됐다.


따라서 구는 공사로 인한 영업 공백 기간에 생계가 어려운 상인들에게 공공근로 참여시 우선 가점 부여 등을 제공할 예정으로, 시공사의 작업인력 취업 알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으로 이루어진 노점 정비가 잘 마무리되어 다행이다.”라며, “재설치 계획과 대체부지 마련도 상인, 아파트 입주주민, 인근 주민들 모두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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