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현장 간담회

입력 2018년11월16일 21시32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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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현장 간담회 개최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고흥군은 15일 포두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송귀근 군수를 비롯해 군 의원, 사회단체 대표, 일반주민, 관계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주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1월 8일 귀농·귀촌자 현장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한 현장 방문 간담회로, 포두면 최대 현안인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심층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전국 최초로 주민 주도형으로 추진된 이 사업이 최근 주민 간 찬반 갈등 양상을 보이자, 군에서는 양측 주민들에게 사업 추진 배경 설명과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공개 간담회를 제안하여 개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송 군수의 인사말에 이어, 찬반측에서 각각 3명씩 기본 입장을 밝히고, 참석 주민들과 군 관계자간에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등 장장 3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펼쳤다.


찬성측은 마을 이장을 통해 조사한 주민 찬반의견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 해창만 간척지의 고질 문제인 상습 침수를 이 사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점, 향후 20년간 819억 원의 지원금이 포두면에 집중 투입되면 주민에게도 큰 이득이 된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반대측에서는 일부 마을에서 주민 의견 수렴과정이 공정하지 못했고, 이 사업이 추진되면 해창만 내수면에 발생되고 있는 녹조현상과 침수 등의 환경적 피해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개 간담회는 단순히 사업을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지역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공론화 과정이다”면서 “앞으로 민의를 살펴 행정에서 어떻게 중재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가한 한 주민은 “지역 현안문제에 대해 군수가 현장에 직접 나와 찬반 양측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고흥에서는 처음 본다. 이런게 바로 직접 민주주의가 아니겠느냐고 하면서 간담회 결과에 관계없이 송 군수의 소통행정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그 동안 한정된 정보만으로는 사업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쌍방 간의 의견을 듣고 보니 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된 오해와 궁금증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 군수 역시 "지역 현안 문제를 놓고 찬성측과 반대측 주민이 함께 모여 충분한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양측의 입장을 보다 심도있게 이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태양광 발전사업이 포두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찾아가는 민생 현장 방문을 주 1회로 정례화하여 현장 간담회를 지속 개최함으로써 민선 7기 군정의 주요 방침인 소통행정과 현장행정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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