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더하는 화재예방, 나누는 안전행복

입력 2018년11월17일 10시4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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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안전과장 소방령 홍성연
[여성종합뉴스/해남소방서 예방안전 홍성연 과장] 2018년 10월 31일까지 해남소방서에서는 화재 출동 건수 159건에 피해액이 4,923,522천원에 달한다.


이는 작년에 비해 화재 건수는 44건이 줄었지만, 피해액은 무려 240% 증가한 수치이다.


해남소방서는 지난 1년간 재난 취약계층 소방시설 보급, 맞춤형 소방특별조사, 실전 같은 현장대응훈련, 취약시기별 화재 특별경계근무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현재도 다중이용업소 소방특별조사, 전통시장ㆍ대형화재 취약대상 현장대응훈련,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주택 기초소방시설 설치 홍보 등 여러 방면으로 주민밀착형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화재 피해액은 줄지 않고 오히려 화재 피해액이 240%가 증가했다.


군민이 안심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해남군 만들기에 해남소방서가 나름대로 일조했다고 확신하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


그 이유는 아무리 소방서가 앞장서 화재예방을 한다고 해도 우리 군민들이 동참하지 않기 때문이다. 군민들의 동참이 없다면 화재 건수와 피해액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화재의 제일 큰 원인이 부주의라는 것이다. 이는 사람이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발생한 것이고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고 안전을 확인했다면 충분히 화재를 예방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 가능해 진다.


소방서에서 모든 단독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도경보형감지기)을 설치하자고 일간지, 인터넷신문, 각종 소방교육 때마다 외쳤지만 스스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주민은 극히 드물다.


군민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한순간에 잿더미가 될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어리석은 우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화재에 대응하기보다는 화재예방을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고 다음과 같은 화재예방수칙은 지켜야 할 것이다


담배를 피울 때는 지정된 장소에서 피우고 담배꽁초는 불씨를 완전히 제거한 후에 지정된 곳에 버려야 한다. 특히 축사나 공사장에서 용접작업을 할 때는 소화기나 소화수를 준비해야 하고 주변 가연물 제거와 방화천막포 설치 등 화재예방 조치를 한 후에 작업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 대형 화재가 발생한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15일 단독주택 화재만 보더라도 집 주인이 관심을 갖고 아궁이를 잘 살폈다면 큰 재산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다.


화재 예방은 불을 다룰 때 주의를 기울이는 것에서 시작한다. 불은 언제나 작은 불씨에서 시작하지만 방심한 사이 큰불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이 정도쯤이야 괜찮겠지’하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잠깐이라도 불을 다루는 작업을 한다면 항상 안전을 확보하고 일을 해야 한다. 이것이 나와 내 가족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길임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한다.


또한 난로 주위에서의 세탁물을 건조는 복사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므로 엄금 하며, 커튼이나 가연성 물질이 난로에 닿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석유 난로는 불이 붙어 있는 상태에서 주유하거나 이동하면 안 된다. 만약 화재 발생시 즉시119에 신고하고 소화기나 물에 적신 담요 등으로 덮어 질식 소화 한다.


화재 예방은 가정에서 부터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젠 가정에 소화기와 화재감지기비치는 필수이다. 소화기 1대는 초기 화재 시 소방차 1대의 위력을 발휘하고 방마다 설치한 감지기는 화재 시 경보음을 울려 거주자가 신속히 대피 할 수 있도록 우리 집 안전지킴이 역할을 해주어 화재 피해를 조기에 차단 할 수 있다.


이번 겨울은 모든 가정에 소화기와 감지기를 비치하고, 화재 안전수칙을 잘 지키도록 노력 한다면 올 겨울은 화재 피해 없이 가족과 함께하는 즐겁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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