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폐수업체 황화수소 누출 '4명 의식불명....'

입력 2018년11월28일 17시37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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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신고자 "계란 썩는 냄새 진동, 나가보니 직원들이 쓰러져"

[여성종합뉴스] 28일 오후 1시 8분경 부산 사상구 학장동에 있는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 현장 근로자 4명, 운전기사 2명, 회사 임원 1명 등 7명이 가스를 흡입해 인근 대학병원 등지로 옮겨졌다.


피해자 중 4명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고 1시간여 만에 호흡과 맥박은 회복했지만 아직 의사소통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3명은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외부에서 폐수를 받아와 처리하는 일을 하는데 이날도 탱크로리 차량으로 싣고 온 폐수를 공장 2층에 있는 집수조에 옮겨 담는 과정에서 갑자기 화학반응이 일며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119에 최초 신고한 한 공장 직원은 "계란이 썩는 것 같은 냄새가 심하게 나서 나가보니 직원들이 쓰러져 있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며 중상자 4명은 사고현장 2층에서 작업한 사람들이 었으며 경상자 2명은 탱크로리 기사로 이상함을 감지하고 2층으로 올라가 쓰러져 있는 2명을 1층으로 옮기는 등 초기 구조 활동을 도왔다.


그러던 중 신고를 받은 119가 출동했고 2층 중상자 2명을 추가로 구조하고, 탱크로리 기사 등도 병원에 옮겼다.


소방 당국은 폐수가 섞이는 과정에서 화학반응이 일면서 가스가 생성된 것으로 추정, 새로 투입된 폐수의 양과 종류, 기존 집수정에 있던 폐수 존재 여부를 확인 사고 발생 1시간 20분 뒤 소방 화학구조대가 공장 내부의 황화수소를 측정했을 때는 150ppm이 나왔지만 공장 외부에서는 황화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사상구는 "농도가 250ppm을 넘어가면 인체에 위해를 끼치고 1천ppm을 넘겨 장시간 노출되면 사망에 이른다"면서 "혹시 주민대피가 필요한 일이 발생할까 봐 민방위를 대기 시켰지만, 다행히 주민대피는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화수소는 흡입하면 구토나 어지러움, 호흡곤란, 메스꺼움 같은 증세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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