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애견인-비애견인 ‘갈등’ 낮추고 ‘공존’ 올리고

입력 2019년01월16일 07시4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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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천 산책로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강북구가 우이천 수유교에서 번창교에 이르는 420m 구간에 반려동물 산책로를 조성하고 주민들을 맞이한다. 우이천을 방문한 애견인과 비애견인의 갈등 민원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이를 해소하고자 내놓은 방안이다.

 

반려동물 산책로는 제방 쪽 보도구간에 있는 운동기구와 자전거 보관대를 옮겨 확보된 공간을 활용해 회색 블록이 깔린 길로 설치됐다.

 

단절된 곳이 있던 일반 산책로도 나무데크로 연결돼 비애견 주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세 갈래길 중 자전거 도로를 사이에 두고 녹색인 일반 보행로와 회색인 반려동물 산책로가 나란히 뻗어있는 형태다.

 

이와 함께 낡은 의자 23개 재설치, 추락 방지용 난간 부설 등 추가조치를 통해 우이천 산책길이 쾌적한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2월 중에는 주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산책코스 구간마다 안내표지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강북구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산보를 즐기고 싶은 주민이라면 솔밭공원에 있는 반려견 산책로도 눈여겨 볼만하다.

 

지난 2015년 공원 울타리 약 800m 구간에 꾸며진 이곳은 반려견의 출입 여부를 놓고 주민간 발생하는 의견충돌 방지를 위해 구에서 제공한 일종의 절충안이다. 하루 평균 200여명의 애견인이 여기를 방문하면서 반려동물 갈등해소의 대표적인 행정사례로 꼽힌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성숙한 반려문화가 필요한 때”라며 “이번에 조성한 산책로를 매개로 주민 간 인식차이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민여러분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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